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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 찌아 족이 우리말을 국어로 사용! 엄청난 소식...

마징거제트 2010. 10. 8. 15:51

찌아찌아족 마음속의 명절..."세종대왕님 따리마까시"

"세종대왕님, 따리마까시, 인다우뻬엘루이소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쓰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주민 8명이 8일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을 찾았다. 찌아찌아족 출신 한글 교사인 아비딘(33)씨와 바우바우시 아미룰 타밈 시장 등은 자신들에게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의 기회, 지식문화 발전의 기회를 제공한 세종어제의 묘비앞에서 "따리마까시(감사합니다)", "인다우뻬엘루이소오(사랑합니다)"를 연발했다.


그들이 방한중 곳곳에 새긴 감사의 메시지는 한글로 쓴 '따리마까시. 감사합니다' 였다. 방문단은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체험했고, 찌아찌아 민속공연단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2010 한글사랑 축제'에서 오프닝공연을 담당할 예정이다. 문자의 공유로 시작한 찌아찌아족과 한국의 인연이 전통문화의 이해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한글을 쓴 이후 찌아찌아족의 삶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훈민정음학회와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전태현 한국외국어대 말레이ㆍ인도네시아어 통번역학과 교수의 조력으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된 찌아찌아어 한글 표기는 1년 3개월여간 바우바우시 국립초등학교 3곳에 교육과정을 개설하며 저변을 확대해 나갔다.


한글교육 이식을 넘어 이젠 찌아찌아족 집단 거주지인 바우바우시(市)가 한글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로 '자생력'을 갖추는 수준까지 왔다. 참가 교사들은 6주간 교육을 통해 자음과 모음의 표기법, 한글로 쓰인 찌아찌아어를 읽고 쓰는 법 등 한글 교육의 기본지식을 배운다.


"한글날은 이제 한국민의 기념일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마음속의 명절'이지요"


방한은 찌아찌아 주민들은 한글을 매개로 세종대왕은 물론 한국민에게 깊은 형제애를 느끼고 있었다.


현지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정덕영(49)씨 정씨는 "다른 찌아찌아족 초등학교 3곳에서도 한글 수업을 하려는 열의가 대단하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대부분의 현지인 한글 교사들은 한글날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9일에는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약식 세레모니를 준비하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찌아찌아족 집성촌의 한글날 분위기는 '새로운 명절'을 기념하는 재미와 방문단이 돌아와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를 기다리는 기대에 들썩들썩하다.


말은 다르지만 같은 문자를 사용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한국인과 찌아찌아족에게 한글날은 형제로 거듭나는 새로운 탄생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바우바우시와 영농교본 제작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영어, 인도네시아어, 한글이 나란히 적힌 영농교재를 준비 중이다. 다음해 3월 말 완성 예정인 영농 교재는 단순히 농사 기술 전수가 아닌, 한글 상용화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전통 농경문화의 보존이라는 의미까지 담을 예정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

 

* 한글날을 맞이하는 날에 이 기쁜 소식을 접하고 널리 알리려고 등재한 기사입니다. 한글이 이제 셰계속으로 그 과학성, 편의성, 독창성, 우수성, 체계성 등이 입증될 날이 머잖았다는 것을 나타내준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가서 선두주자로 나서면 우리 한글이 세계만국의 공통필수언어와 문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