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궈가꾸는 마음밭!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He`ll Have To Go - Jim Reeves + 수련의 감상...

마징거제트 2011. 7. 29. 12:10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펴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He`ll Have To Go - Jim Reeves

 

* 위의 노래를 들으시려고 할 때는 밑의 노래는 정지시켜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진짜 부자

<표시하기 클릭>

 

진짜 부자

 

 

            조선시대 숙종 임금이

 

어느 날 야행을 나갔다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지나게 되었다.

 

 

다 쓰러져 가는 집들을 보며
혀를 차고 있는데

어느 움막에서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기와집이 즐비한 부자 동네에서도

듣지 못했던 웃음소리에
숙종은 어리둥절했다.
 

숙종은 그 까닭을 알아보기 위해
움막에 들어가

주인에게 물 한 사발을 청했다.

 

 

그 사이 문틈으로

방안을 살펴보니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는

새끼를 꼬고 올망졸망한 어린 아이들은

짚을 고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빨래를 밟고
부인은 옷을 깁고 있었다.

그런데 모두들 얼굴이 어찌나 밝고 맑은지

도무지 근심 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숙종은 주인에게 물었다.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소?

밖에서 들으니 이곳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더이다."

 

 

주인은 희색을 띈 얼굴로

 

"빚 갚으며 저축 하면서 부자로 삽니다.

그래서 저절로 웃음이 나는가봅니다."

 

 

궁궐로 돌아온 숙종은

금방 쓰러질듯 한 움막에서 살며

빚도 갚고 저축도 한다는 말이 의아해
몰래 알아보았다.

 

하지만 조사결과
그 집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숙종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예전에 했던 말의 뜻을 물었다.

 

 

주인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부모님 봉양하는 것이 곧 빚 갚는 것이고
 
제가 늙어서 의지할 아이들을 키우니
이게
바로 저축 아니요.

 

어떻게 이 보다 더 부자일 수 있겠습니까?"

 
 


* 김종기님이 보내준 수련의 자태입니다. 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연꽃은 물속에서 태어나 이렇게 군자의 덕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천 서오지리 연꽃단지 홍연과 수령─금오 김종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