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실패를 이기지 못한 천재
우수한 성적으로 일본 최고의 공대를 졸업한 학생이 더 공부하라는
학교와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마쓰시다 전기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서류를 접수했다.
항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학생이었기에 그의 결정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큰 뜻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여겼다.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 그는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져 있음을 발견했다.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던 그는 당연히 자신이 수석 합격자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석은 커녕 합격자 명단에서조차 자신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당당한 모습으로 발표를 기대했던 그는 합격되어 환호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창백한 얼굴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날 저녁 그는 탈락의 쓴맛을 이기지 못한 채 잠을 설치다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영원함 잠에 빠지고 말았다.
아침이 되어서도 깨어나지 않는 그를 발견하고 슬픔에 빠져 있던 가족에게
뒤늦은 합격통지서가 도착했다.
그는 수석합격자였는데 전산 실무자의 실수로 합격자 명단에서 누락되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회사의 실수가 천재를 죽였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사건이 어느 정도 잊혀질 무렵 한 기자가
그 회사의 총수인 마쓰시다 고노스케를 찾아가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총수는 회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는 말과 함께
장래가 촉망되던 청년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나
회사를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단 한 번의 실패를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유약한 사람이
회사의 중역이 된다면 회사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전 사원의 삶이 달린 회사의 경영을 비극적으로 처리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어려움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그가 입사하지 않은 것은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개인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지만 회사의 경영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실패를 이겨낼 능력이 없는 사람은
회사의 중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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