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禍福無門 唯人自召 (화복무문 유인자소)
"화와 복은 따로 드나드는 문이 없고, 오로지 사람이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 善惡之報 如影隨形 (선악지보 여영수형)
"선악의 응보는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하므로"
* 所以 人心起於善 (소이 인심기어선)
* 善雖未爲而 吉神以隨之 (선수미위이길신 이수지)
"사람의 마음이 선에서 나오면, 선을 비록 행하지 않더라도, 길한 신령이 따르게 되고"
* 或心起於惡 惡雖未爲而 凶神 以隨之 (혹심기어악 악수미위이흉신 이수지)
"혹 마음이 악에서 나오면, 악을 비록 하지 않았더라도, 흉한 신령이 따르게 됩니다."
* 其乳曾行惡事 (기유증행악사)
"일찍이 악한 일을 행한 적이 있었더라도"
* 後自改悔 久久必獲吉慶 (후자개회 구구필획길경)
"후에 스스로 후회하여 고쳤다면, 오랫동안 반드시 길한 경사가 있게 될 것이니"
* 所謂轉禍爲福也 (소위전화위복야)
"이른바 전화위복이라는 것입니다."
♥︎◈ 곡강 연못(曲江)ㅡ두보♥︎
*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한 조각 꽃잎 날아 떨어져도 오히려 봄이지만
*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바람에 만 점 꽃잎 날리니 정말로 시름일세
*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잠깐 볼지니 지려는 모습 바라보니 꽃잎 눈을 스치고
* 莫厭傷多酒入脣 (막염상다주입순)
서글픔 많아지는 것 마다하지 않으니 술이 입술에 드네
*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연못가의 작은 집에 비취새 둥지 틀고
*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궁원 곁 높은 무덤에 기린 상이 누워있다
*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락)
만물의 이치 자세히 미루어 즐거움을 누려야지
*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어찌 헛된 이름으로 내 몸을 묶어둘까
*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봄을 보내는 애상(哀傷)에 젖어 술을 기울이던 시인은 문득 시선을 자연으로 돌린다.
곡강(曲江)은 장안(長安) 동남쪽에 위치한 연못으로 한(漢) 무제(武帝)의 궁원(宮苑)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연못의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작은 집에 비취(翡翠) 새가 둥지를 틀었다. 한(漢) 무제(武帝)의 궁원(宮苑)은 옛 영화(榮華)는 간 데 없고, 이젠 무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린(麒麟)은 무덤 앞에 세워 놓은 석물(石物)이다. 자연의 무심함과 영고성쇠(榮枯盛衰)의 무상감(無常感)이 시인을 감싼다. 상각이 이에 미치자, 시인은 문득 깨닫는다.
자연의 이치를 좇아 사는 데 참다운 즐거움이 있다는 것, 그리고 벼슬살이 같은 세상사에 속박되어 사는 것은 부질없다는 것을. 봄이 오는 것도, 가는 것도 그저 자연일 뿐이다.
일희일비(一喜一悲)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가벼움이지만, 자연을 알고 순응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요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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