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생각하며!

스승과 제자의 본보기! 이덕형과 그 스승!+천안함사건의 영웅 조진영제자!

마징거제트 2010. 3. 3. 22:42

 선조때 영의정 이덕형 대감은 덕망이 있는 정치가로 존경을 받은 분입니다.

 그의 영의정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날 정청에 앉아 있는 데 전갈이 들기를 어느 누더기 옷을 입은 누추한 노인 한 분이 문전에서 이덕형 대감을 만나자 한다는 것입니다. 누추한 백성이면 대감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내 쫒아버리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덕형 대감은 그러하지 못하도록 분부가 심엄했습니다.

 

 어디 사는 누구인가를 확인하더니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신발도 신지 않고 문밖까지 달려나가 그 누추한 노인을 정중히 모셔 안에 들게 하였다. 그리고 상석에 앉혀놓고 정승의 복장인 관대와 조복을 벗고 흰바지저고리 차림으로 정중하게 엎드려 절을 하는데 허리를 들지 못했습니다. 이 노인은 다름아닌 이덕형이 어릴 적에 배운 서당의 훈장님 이쎴습니다.

 

  아전들도 이 광경을 보고 감복하였다고 합니다. 이 스승님이 떠날 때 이덕형은 옛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볏섬을 지워 딸려 보내자, 이 노인은 되돌아와 이덕형을 무릎 꿀려 앉히고 호령을 했습니다. "내가 가르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나를 스승으로 부르지 말라"하고 돌아서는 것이었습니다.

 

 영의정은 임금 다음의 높은 벼슬입니다. 이런 분이 스승에 대한 징표로 볏섬을 드린 것이 가르친대로 하지 않았다고 꾸중을 듣는 일이 되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려다가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하지 않았다고 호령하신 선생님의 그 꼿꼿한 기개도 대단하시지만 선생님을 극진히 대하고 말씀을 듣는 이덕형도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그러기에 옛날부터 스승은 군사부 일체라고 하여 임금과 부모처럼 귀히 여기고 존경의 대상 이었습니다.

 

 스승은 제자가 어느 위치에 있건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바로 잡도록 훈계도 하고 지도해주는 분입니다. 제자 역시 스승의 바른 가르침을 잘 따르도록 노력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지식을 줄 뿐 아니라 바른 행동으로 이끌어 주시어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스승의 역할은 중요하며 스승의 존재는 존귀하고 고마운 것입니다. 스승은 제자가 잘 되기만을 보람으로 여기며 사는 분입니다.

 

 이세상에서 혈육의 부모말고 사랑과 정성을 다해 학생들이 잘 되기를 바른 분은 선생님이십니다. 즉 교육은 바른 인간을 기르고 사람으로 자라게 하기 위함입니다. 진리의 씨를 뿌리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습니다.

 

 항상 즐거움만 있거나 좋지않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것이 사람의 삶이니! 내일 더 잘 되리란 기대를 갖고 살아갈 것을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면서 오늘을 반성합니다. 교육의 현장이 보다 교육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를 간곡히 바라면서....2009년 2월 18일 이구동 쓰다.

 

     

 

남다른 정의감과 도전정신, 軍의 귀감”
故 조진영 하사, 분향소 설치
경구고 18회, 희생정신 계승
2010년 04월 21일(수) 03:32 [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구고등학교는 지난 19일 졸업생 고 조진영(18회) 하사의 명복을 빌기 위해 본관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이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고 조 하사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6년 2월 경구고를 졸업한 뒤 2008년 1월 해군 부사관 217기 하사로 임관했다. 임관 후 조 하사는 2008년 5월에 천안함에 부임했다.
 조 하사는 군 복무 중 2008년 부사관능력평가에서 100점을 맞기도 하는 등 맡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군인으로 알려졌다. 군은 조 하사가 “조술능력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기 위해 밤을 새며 공부를 하고 자체적으로 요원들과 팀워크 훈련도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또 “조 하사는 화를 잘 내지 않고 항상 웃고 다니는 긍정적인 대원이었다”며 “착하고 정이 많아 후임들에게도 따뜻한 선임으로 통했다”고 군인으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오후 4시경, 분향소를 찾은 이낭우 경구고 교장과 이구동 경구중 교장은 “조 군은 남다른 정의감과 도전의식이 강했다. 특히 목표를 한번 정하면 꼭 이루고야 마는 의지가 남보다 강했던 학생이었다”고 회고하고 “남은 후배들에게 그 정신을 본받도록 후진 양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