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 語 集 註
<전권 중 2/2(권지11~권지20까지) 원문과 해석>
논어(論語)는 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서(四書)들 중의 하나로,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인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이다. 공자의 불요불굴(不撓不屈)의 구도(求道) 자세와, 관용 중에서도 사람을 ‘인(仁)’으로 이끄는 교육자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공자를 중심으로 삼고 그의 제자들의 개성에 따른 교육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는 바 겸허(謙虛)한 안연(顔淵), 직선적인 자로(子路), 현명(賢明)한 자공(子貢) 등의 인도주의 사상과 자각자율(自覺自律)의 도덕설(道德說)을 제시한 공자학단(孔子學團)의 활동이 잘 묘사되어 있다. 또한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아주 간결하고도 함축성있게 표현된 중요한 책이다. 전 20편으로 되어있는 데 여기서는 두 부분으로 나눠 해석 및 정리한 것으로 11-20편까지 등재하였습니다.
先進 第十一(선진 제 십일)-凡二十五章
<1>
子曰先進(자왈선진)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 선비의
於禮樂(어례락)에 : 예와 악은
野人也(야인야)요 : 질박한 사람답고
後進(후진)이 : 지금 선비의
於禮樂(어례락)에 : 예와 악은
君子也(군자야)라하나니 : 문채로 나타남이 군자답다고 하나
如用之則吾從先進(여용지칙오종선진)하리라 : 만일 쓴다면 나는 옛날 선비를 따를 것이다.”고 하셨다.
<2>
子曰從我於陳蔡者皆不及門也(자왈종아어진채자개불급문야)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를 진과 채에서 따르던 자가 다 문하에 있지 않구나!
德行(덕행)엔 : 덕행에는
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안연민자건염백우중궁)이요 : 안연과 민자건과 염백우와 중궁이요, .
言語(언어)엔 : 언어에는
宰我子貢(재아자공)이요 : 언어에는 재아와 자공이요,
政事(정사)엔 : 정사에는
冉有季路(염유계로)요 : 염유와 계로요,
文學(문학)엔 : 문학에는
子游子夏(자유자하)니라 : 자유와 자하이었다.”고 하셨다.
<3>
子曰回也(자왈회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非助我者也(비조아자야)로다 : 나를 돕는 자가 아니다.
於吾言(어오언)에 : 나의 말에
無所不說(무소부설)이온여 :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구나.”고 하셨다.
<4>
子曰孝哉(자왈효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효자로다,
閔子騫(민자건)이여 : 민자건이여!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이로다 : 사람들도 그 부모와 형제가 그를 칭찬하는 말에 이의가 없도다.”고 하셨다.
<5>
南容三復白圭(남용삼복백규)어늘 : 남용이 백규의 시를 세 번 반복하니,
孔子以其兄之子(공자이기형지자)로 : 공자께서 그 형의 딸로써
妻之(처지)하시다 : 아내를 삼게 하시었다.
<6>
季康子問弟子孰爲好學(계강자문제자숙위호학)이니잇고 : 계강자가 묻기를,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하니,
孔子對曰有顔回者好學(공자대왈유안회자호학)하더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회라는 자가 있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더니,
不幸短命死矣(불행단명사의)라 : 불행히 목숨이 짧아서 죽어서
今也則亡(금야칙망)하니라 : 이제는 없노라.”고 하셨다.
<7>
顔淵死(안연사)어늘 : 안연이 죽으니,
顔路請子之車(안로청자지차)하여 :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청하여
以爲之槨(이위지곽)한 대 : 곽을 만들고자 하니
子曰才不才(자왈재부재)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재주가 있거나 없거나
亦各言其子也(역각언기자야)니 : 각기 그 자식을 말하는 것이다.
鯉也死(이야사)어늘 : 이가 죽으니
有棺而無槨(유관이무곽)하니 : 관은 있고 곽은 없었으니,
吾不徒行以爲之槨(오불도행이위지곽)은 : 내가 도보로 행하지 아니하고 곽을 행한 것은
以吾從大夫之後(이오종대부지후)라 : 내가 대부의 말석에 따르는지라,
不可徒行也(불가도행야)일새니라 : 도보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하셨다.
<8>
顔淵死(안연사)어늘 : 안연이 죽으니
子曰噫(자왈희)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아,
天喪予(천상여)삿다 :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天喪予(천상여)삿다 :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고 하셨다.
<9>
顔淵死(안연사)어늘 : 안연이 죽으니
子哭之慟(자곡지통)하신대 : 공자께서 곡하심을 애통히 하시니
從者曰子慟矣(종자왈자통의)시니이다 : 따르는 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너무 애통해 하십니다.”고 하였다.
曰有慟乎(왈유통호)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애통하는 것이 지나침이 있느냐?
非夫人之爲慟(비부인지위통)이요 : 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하지 아니하고
而誰爲(이수위)리오 :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리오.”고 하셨다.
<10>
顔淵死(안연사)어늘 : 안연이 죽으니
門人欲厚葬之(문인욕후장지)한 대 : 문인이 후하게 장사하고자 하였더니,
子曰不可(자 왈불가)하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고 하셨다.
門人(문인)이 : 문인이
厚葬之(후장지)한 대 : 후하게 장사하였더니,
子曰回也(자왈회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視予猶父也(시여유부야)어늘 : 나를 보기를 아비같이 하나,
予不得視猶子也(여부득시유자야)하니 : 나는 보기를 아들같이 못하니,
非我也(비아야)라 : 나의 뜻이 아니라
夫二三子也(부이삼자야)니라 : 저 몇몇 사람이니라.”고 하셨다.
<11>
季路問事鬼神(계로문사귀신)한 대 :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을 물으니,
子曰未能事人(자왈미능사인)이면 : 공자께서 말씀하기를, “능히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
焉能事鬼(언능사귀)리오 : 어찌 능히 귀신을 섬기겠느냐.”고 하니,
敢問死(감문사)하노이다 : 계로가 말하기를, “감히 죽음을 묻습니다.”고 하니
曰未知生(왈미지생)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삶을 알지 못하면서
焉知死(언지사)리오 :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고 하셨다.
<12>
閔子(민자)는 : 민자는
侍側(시측)에 : 공자를 보실 적에는
誾誾如也(은은여야)하고 : 화하고 기쁜 모습이고,
子路行行如也(자로행행여야)하고 : 자로는 굳세고 강한 모습이었으며,
冉有子貢(염유자공)은 : 염유와 자공은
侃侃如也(간간여야)어늘 : 강직한 모습이었는데,
子樂(자락)하시다 : 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
若由也(약유야)는 : 자로 같은 이는
不得其死然(부득기사연)이로다 : 옳은 죽음을 얻지 못할 듯하다.
<13>
魯人爲長府(노인위장부)어늘 : 노나라 사람이 장부를 고쳐 짓더니
閔子騫曰仍舊貫如之何(민자건왈잉구관여지하)오 : 민자건이 말하기를, “그대로 수리를 하는 것이 어떠한가?
何必改作(하필개작)이리오 : 어찌 반드시 고쳐 지을까?”고 하였다.
子曰夫人(자왈부인)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이
不言(불언)이언정 : 말을 하지 아니 할지언정,
言必有中(언필유중)이니라 : 말하면 반드시 이치에 맞음이 있다.”고 하셨다.
<14>
子曰由之瑟(자왈유지슬)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중유의 고르지 못한 거문고를
奚爲於丘之門(해위어구지문)고 : 어찌 나의 집에서 타느냐?”고 하셨다.
門人(문인)이 : 문인이
不敬子路(불경자로)한 대 : 자로를 공경치 아니하니,
子曰由也(자왈유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의 학문은
升堂矣(승당의)요 : 당에 오르고
未入於室也(미입어실야)니라 : 아직 방에 들어가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15>
子貢(자공)이 : 자공이
問師與商也孰賢(문사여상야숙현)이니잇고 : 묻기를, “사와 상은 누가 어진 사람입니까?”고 하니
子曰師也(자왈사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는
過(과)하고 : 지나치고
商也(상야)는 : 상은
不及(불급)이니라 : 미치지 못한다.”고 하셨다.
曰然則師愈與(왈연칙사유여)잇가 : 자공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사가 낫습니까?‘고 하니
子曰過猶不及(자왈과유불급)이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나치는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16>
季氏富於周公(계씨부어주공)이어늘 : 계씨가 재상인 주공보다 부유한데,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이구야위지취렴이부익지)한대 : 염구가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더욱 부유하게 하였다 합니다.
子曰非吾徒也(자왈비오도야)로소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염구는 우리의 무리가 아니니,
小子(소자)아: 소자들아,
鳴鼓而攻之可也(명고이공지가야)니라 : 북을 올려서 그 죄를 공격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고 하셨다.
<17>
柴也(시야)는 : 고시는
愚(우)하고 : 어리석고
參也(참야)는 : 증삼은
魯(노)하고 : 노둔하고
師也(사야)는 : 사는
辟(벽)하고 : 편벽하고
由也(유야)는 : 중유는
喭(언)이니라 : 속되다.
<18>
子曰回也(자왈회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其庶乎(기서호)요 : 거의 도에 가까워
屢空(누공)이니라 : 여러 번 양식이 떨어졌어도 마음이 편안하였다.
賜(사)는 : 사는
不受命(부수명)이요 : 천명을 받지 아니하고
而貨殖焉(이화식언)이나 : 재물을 늘리지마는
億則屢中(억칙루중)이니라 : 생각하면 잘 사리에 맞추는 것이다.”고 하셨다.
<19>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善人之道(문선인지도)한 대 : 착한 사람의 도를 물으니,
子曰不踐迹(자왈불천적)이나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품이 착한 이는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아니하여도
亦不入於室(역불입어실)이니라 : 악하지는 않지마는 성인의경지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20>
子曰論篤(자왈론독)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언론이 독실한
是與(시여)면 : 이를 허여한다면
君子者乎(군자자호)아 : 참다운 군자이겠느냐?
色莊者乎(색장자호)아 : 외모만 건장한 자이겠느냐?”고 하셨다.
<21>
子路問聞斯行諸(자로문문사행제)잇가 : 자로가 묻기를, “옳은 말을 들으면 이에 행하리까? ”고 하니
子曰有父兄在(자왈유부형재)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부형이 계신데
如之何其聞斯行之(여지하기문사행지)리오 : 어찌 듣고 이에 행하겠느냐?”고 하셨다.
冉有問聞斯行諸(염유문문사행제)잇가 : 염유가 묻기를, “말을 들으면 이에 행해야 합니까?”하니
子曰聞斯行之(자왈문사행지)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듣는 대로 행할 것이다.”고 하셨다.
公西華曰由也問聞斯行諸(공서화왈유야문문사행제)어늘 : 공서화가 말하기를, “유가 듣고 이에 행하리까?”고 하셨다.
子曰有父兄在(자왈유부형재)라하시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부형이 있다.”고 하시고
求也問聞斯行諸(구야문문사행제)어늘 : 구가 묻기를, “듣고 이에 행하리까?”하니
子曰聞斯行之(자왈문사행지)라하시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듣고 이에 행하라.”고 하시니
赤也惑(적야혹)하여 : 저는 의심스러워
敢問(감문)하노이다 : 감히 묻습니다 하니
子曰求也退(자왈구야퇴)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는 물러가는
故(고)로 : 고로
進之(진지)하고 : 나아가게 하고,
由也兼人(유야겸인)이라 : 유는 사람을 겸한
故(고)로 : 고로
退之(퇴지)니라 : 물러가게 한 것이다.”고 하셨다.
<22>
子畏於匡(자외어광)하실새 : 공자께서 광에서 난을 당하셨을 때,
顔淵後(안연후)러니 : 안연이 뒤에 왔더니,
子曰吾以女爲死矣(자왈오이녀위사의)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가 죽은 줄로 알았다.”고 하시니
曰子在(왈자재)어시니 :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계신데
回何敢死(회하감사)리잇가 : 회가 어찌 감히 죽이겠습니까?”고 하였다.
<23>
季子然(계자연)이 : 계자연이
問仲由冉求(문중유염구)는 : 묻기를, “중유와 염구는
可謂大臣與(가위대신여)잇가 : 대신이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吾以子爲異之問(자왈오이자위이지문)이러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네는 별다른 물음을 하리라 하였더니
曾由與求之問(증유여구지문)이로다 : 이에 유와 구의 일을 묻는구나
所謂大臣者(소위대신자)는 : 이른바 대신이라는 것은
以道事君(이도사군)하다가 : 도로써 임금을 섬기다가
不可則止(불가칙지)하나니 : 옳지 아니하면 마는 것이다.
今由與求也(금유여구야)는 : 이제, 유와 구는
可謂具臣矣(가위구신의)니라 : 갖춘 신하라 하여도 좋다.”고 하셨다.
曰然則從之者與(왈연칙종지자여)잇가 : 말하기를, “그러면 좇을 자입니까?”하니
子曰弑父與君(자왈시부여군)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비와 임금을 죽이는 것은
亦不從也(역부종야)리라 : 또한 따르지 아니할 것이다.”고 하셨다.
<24>
子路使子羔爲費宰(자로사자고위비재)한 대 : 자로가 자고로 하여금, “비 땅의 원을 삼았더니,
子曰賊夫人之子(자왈적부인지자)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자식을 해치는 것이다.”고 하셨다.
子路曰有民人焉(자로왈유민인언)하며 : 자로가 말하기를, “백성이 있고
有社禝焉(유사직언)하니 : 사직이 있으니
何必讀書然後爲學(하필독서연후위학)이리잇고 : 어찌 반드시 글을 읽은 연후에 배운다고 하겠습니까?”고 하니
子曰是故(자왈시고)로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이런고로
惡夫佞者(악부녕자)하노라 : 망령된 자를 미워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25>
子路曾晳冉有公西華侍坐(자로증석염유공서화시좌)러니 : 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가 모시고 앉았더니,
子曰以吾一日長乎爾(자왈이오일일장호이)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룻날쯤 너희들보다 어른이지마는
毋吾以也(무오이야)하라 : 나이로써 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居則曰不吾知也(거칙왈불오지야)라하나니 : 평상시에 말하기를, “나를 알지 못한다.”고 하니,
如或知爾(여혹지이)면 : 만일 혹 너를 알아주면
則何以哉(칙하이재)오 : 어찌 하겠느냐?”고 하니
子路率爾而對曰千乘之國(자로솔이이대왈천승지국)이 : 자로가 급히 대답하여 말하기를, “천승의 나라가
攝乎大國之間(섭호대국지간)하여 : 큰 나라 사이에 끼어
加之以師旅(가지이사려)요 : 군란이 더하고
因之以饑饉(인지이기근)이어든 : 인하여 기근까지 겹치어도
由也爲之(유야위지)면 : 유가 다스리면
比及三年(비급삼년)하여 : 삼년이면
可使有勇(가사유용)이요 : 백성들을 용맹이 있게 하고
且知方也(차지방야)하리이다 : 또 의에 향하는 방향을 알게 하겠습니다.”고 하셨다.
夫子哂之(부자신지)하시다 : 선생님께서는 빙그레 웃으셨다.
求(구)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야,
爾(이)는 : 너는
何如(하여)오 :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니
對曰方六七十(대왈방륙칠십)과 : 대답하기를, “지방이 육칠십 리
如五六十(여오륙십)에 : 혹은 오륙십 리는
求也爲之(구야위지)면 : 구가 하면
比及三年(비급삼년)하여 : 삼년이면
可使足民(가사족민)이어니와 : 백성을 족하게 하려니와
如其禮樂(여기례락)엔 : 그 예와 악 같은 것은
以俟君子(이사군자)하리이다 : 군자를 기다리겠습니다.”고 하였다.
赤(적)아 : 적아,
爾(이)는 : 너는
何如(하여)오 :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하니
對曰非曰能之(대왈비왈능지)라 : 대답하기를, “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
願學焉(원학언)하노이다 : 배우기를 원합니다. .
宗廟之事(종묘지사)와 : 종요의 일과
如會同(여회동)에 : 혹 회합이 있을 때에
端章甫(단장보)로 : 현단의 옷과 예관을 쓰고
願爲小相焉(원위소상언)하노이다 : 조금 돕기를 원합니다.”고 하였다
點(점)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점아,
爾(이)는 : 너는
何如(하여)오 :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니
鼓瑟希(고슬희)러니 : 비파 타기를 잠깐 중단,
鏗爾舍瑟而作(갱이사슬이작)하여 : 한 번 소리를 굵게 내고 놓으며 일어나서
對曰異乎三子者之撰(대왈이호삼자자지찬)이니다 : 대답하기를, “세 사람이 갖추어 아뢴 것과는 다릅니다.”고 하였다.
子曰何傷乎(자왈하상호)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상하겠는가?
亦各言其志也(역각언기지야)니라 : 또한 각자 그 뜻을 말한 것이니라.”고 하셨다.
曰莫春者(왈막춘자)에 : 말하기를, “저문 봄에 .
春服旣成(춘복기성)이어든 : 봄옷이 이미 이루어지면
冠者五六人(관자오륙인)과 : 관을 한자 오륙 인과
童子六七人(동자륙칠인)으로 : 동자 육칠 인으로
浴乎沂(욕호기)하여 : 기에서 목욕하고
風乎舞雩(풍호무우)하여 : 무우에서 바람 쐬고
詠而歸(영이귀)하리이다 : 읊고 돌아오리다.”고 하니,
夫子喟然嘆曰吾與點也(부자위연탄왈오여점야)하노라 : 부자께서 의연히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 “나는 점처럼 하고자 한다.”고 하셨다
三子者出(삼자자출)커늘 : 세 사람이 나가니
曾晳後(증석후)러니 : 증석이 뒤에 있더니
曾晳曰夫三子者之言(증석왈부삼자자지언)이 : 증석이 말하기를, “세 사람의 말이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亦各言其志也已矣(자왈역각언기지야이의)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또한 각자 그 뜻을 말하였을 뿐이다.”고 하시니
曰夫子何哂由也(왈부자하신유야)시니잇고 : 말하기를, “부자께서 어찌 하여 유의 말에 빙그레 웃으셨습니끼?”하니
曰爲國以禮(왈위국이례)어늘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정치는 예로써 하는데
其言不讓(기언불양)이라 : 그 말이 겸양하지 아니하여
是故(시고)로 : 이 때문에
哂之(신지)로라 : 웃었다.”고 하셨다.
唯求則非邦也與(유구칙비방야여)잇가 : 이르기를, “그러면 구는 나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까?”고 하니
安見方六七十(안견방륙칠십)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방이 육칠십 리와
如五六十而非邦也者(여오륙십이비방야자)리오 : 혹은 오륙십 리라고 해서 나라가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唯赤則非邦也與(유적칙비방야여)잇가 : “그렇다면 적이 말한 것은 나라의 일이 아닙니까.”고 하니
宗廟會同(종묘회동)이 : “종묘와 회동하는 것은
非諸侯而何(비제후이하)오 : 제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赤也爲之小(적야위지소)면 : 적이 작다면
孰能爲之大(숙능위지대)리오 : 누가 능히 큰 것이 되겠느냐?.”고 하셨다.
顔淵 第十二(안연 제십이) -凡二十四章
<1>
顔淵問仁(안연문인)한대 : 안연이 인을 물으니,
子曰克己復禮爲仁(자왈극기복례위인)이니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이기고 예에 돌아가는 것이 인을 행하는 것이니,
一日克己復禮(일일극기복례)면 : 하루 몸을 이겨서 예에 돌아가면
天下歸仁焉(천하귀인언)하리니 : 천하가 인에 돌아올 것이니,
爲仁由己(위인유기)니 : 인을 하는 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이니,
而由人乎哉(이유인호재)아 : 어찌 남에게서 말미암을 것이냐?”고 하셨다.
顔淵曰請問其目(안연왈청문기목)하노이다 : 안연이 말하기를, “청컨대, 그 조목을 묻고자 하나이다.” 하니
子曰非禮勿視(자왈비례물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非禮勿聽(비례물청)하며 :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비례물언)하며 :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非禮勿動(비례물동)이니라 :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다.
顔淵曰回雖不敏(안연왈회수불민)이나 : 안연이 말하기를, “저 안회가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請事斯語矣(청사사어의)리이다 : 청컨대,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고 하였다.
<2>
仲弓問仁(중궁문인)한대 : 중궁이 인을 물으니,
子曰出門如見大賓(자왈출문여견대빈)하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문에 나가서는 큰 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며,
使民如承大祭(사민여승대제)하며 : 백성을 부리기를 큰 제사를 잇는 것같이 하고,
己所不欲(기소불욕)을 : 자기가 하고자 아니하는 바를
勿施於人(물시어인)이니 : 남에게 베풀지 말 것이니,
在邦無怨(재방무원)하며 : 그러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며,
在家無怨(재가무원)이니라 : 집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仲弓曰雍雖不敏(중궁왈옹수불민)이나 : 중궁이 말하기를, “옹이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請事斯語矣(청사사어의)리이다 : 청컨대,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
<3>
司馬牛問仁(사마우문인)한 대 : 사마우가 인을 물으니,
子曰仁者(자왈인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진 자는
其言也訒(기언야인)이니라 : 그 말을 참고 어렵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其言也訒(왈기언야인)이면 : 말하기를, ‘그 말을 어려운 것같이 하면
斯謂之仁已乎(사위지인이호)잇가 : 인이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子曰爲之難(자왈위지난)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말을 어려운 것같이 하면
言之得無訒乎(언지득무인호)아 : 인이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4>
司馬牛問君子(사마우문군자)한대 : 사마우가 군자의 도리를 물으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不憂不懼(불우불구)니라 : 근심하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曰不憂不懼(왈불우불구)면 : 말하기를,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斯謂之君子已乎(사위지군자이호)잇가 : 이것을 군자라고 이릅니까?”고 하니
子曰內省不疚(자왈내성불구)이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으로 반성하여 병 되는 것이 없으면
夫何憂何懼(부하우하구)리오 :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고 하셨다.
<5>
司馬牛憂曰人皆有兄弟(사마우우왈인개유형제)어늘 : 사마우가 근심하여 이르기를, “남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我獨亡(아독망)로다 : 나만 홀로 형제가 없도다.”하니
子夏曰商(자하왈상)은 : 자하가 이르기를, “상이
聞之矣(문지의)로니 : 들으니
死生有命(사생유명)이요 : 죽고 사는 것이 명이 있고
富貴在天(부귀재천)이라호라 : 부와 귀는 하늘에 있음이라
君子敬而無失(군자경이무실)하며 : 군자가 공경하여 잃는 것이 없으며,
與人恭而有禮(여인공이유례)면 : 사람으로 더불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四海之內(사해지내)가 : 사해 안이
皆兄弟也(개형제야)니 : 다 형제이니
君子何患乎無兄弟也(군자하환호무형제야)리오 : 군자가 어찌 형제 없는 것을 근심하리오.”고 했다
<6>
子張問明(자장문명)한 대 : 자장이 현명한 것을 물으니
子曰浸潤之譖(자왈침윤지참)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젖어들어는 비방과
膚受之愬(부수지소)가 : 살에 닿을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不行焉(불행언)이면 : 행하지 아니하면
可謂明也已矣(가위명야이의)로라 : 현명하다고 이를 것이다.
浸潤之譖(침윤지참)과 : 늦어들어 가는 비방과
膚受之愬(부수지소)가 : 살에 닿는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不行焉(불행언)이면 : 행하지 아니하면
可謂遠也已矣(가위원야이의)니라 : 식견이 고원하다고 할 것이다.” 고 했다
<7>
子貢(자공)이 : 자공이
問政(문정)한 대 : 정사를 물으니
子曰足食足兵(자왈족식족병)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족하게 하고 군사를 족하게 하면
民信之矣(민신지의)리라 : 백성이 믿을 것이다.”고 하시니
子貢曰必不得已而去(자공왈필불득이이거)인댄 :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못하여 버린다면
於斯三者(어사삼자)에 : 이 세 가지 중에서
何先(하선)이리잇고 :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
曰去兵(왈거병)이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사를 거리리라.”고 하셨다
子貢曰必不得已而去(자공왈필불득이이거)인댄 :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못하여 버린다면
於斯二者(어사이자)에 : 이 두 가지 중에서
何先(하선)이리잇고 :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
曰去食(왈거식)이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버릴 것이니,
自古皆有死(자고개유사)어니와 : 예로부터 다 죽음이 있지마는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이니라 : 백성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나라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8>
棘子成曰君子(극자성왈군자)는 : 극자성이 말하기를, “군자는
質而已矣(질이이의)니 : 바탕을 가질 따름이니
何以文爲(하이문위)리로 : 어찌 문채를 하겠습니까?”라고 하니
子貢曰惜乎(자공왈석호)라 : 자공이 그 말을 듣고 말하지를, “아깝구나,
夫子之說(부자지설)이 : 그대의 말이
君子也(군자야)나 : 군자다운 것이니
駟不及舌(사불급설)이로다 : 사마도 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文猶質也(문유질야)며 : 문채도 바탕과 같고,
質猶文也(질유문야)니 : 바탕도 문채와 같으니
虎豹之鞹(호표지곽)이 : 범과 표범의 다룬 가죽이
猶犬羊之鞹(유견양지곽)이니라 : 개와 양의 다룬 가죽과 같은 것이다
<9>
哀公(애공)이 : 애공이
問於有若曰年饑用不足(문어유약왈년기용부족)하니 : 유약에게 묻기를, “해가 흉년이 들어서 씀씀이가 족하지 못하니
如之何(여지하)오 :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하니
有若對曰盍徹乎(유약대왈합철호)시니잇고 : 유약이 대답하기를, “어찌 철법을 하지 아니하십니까?”하니
曰二(왈이)도 : 애공이 말하기를, “둘도
吾猶不足(오유불족)이어니 : 오히려 족하지 못한데
如之何其徹也(여지하기철야)리오 : 어찌 그 철법을 쓰겠는가?”고 하니
對曰百姓足(대왈백성족)이면 : 유약이 대답하기를, “백성이 족하면
君孰與不足(군숙여부족)이며 :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지 아니하며,
百姓不足(백성부족)이면 : 백성이 족하지 아니하면
君孰與足(군숙여족)이리잇고 :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시겠습니까?”고 했다
<10>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崇德辨惑(문숭덕변혹)한 대 : 덕을 높이고 의혹을 분별할 것을 물으니
子曰主忠信(자왈주충신)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과 신을 주로 하여
徙義(사의)가 : 의에 옮기는 것이
崇德也(숭덕야)니라 : 덕을 높이는 것이다.”고 하셨다.
愛之(애지)란 : 사랑하면
欲其生(욕기생)하고 : 살고자 하고
惡之(악지)란 : 싫으면
欲其死(욕기사)하나니 : 죽고자 하니
旣欲其生(기욕기생)이요 : 이미 살고자 하고
又欲其死(우욕기사)가 : 또 죽고자 하면
是惑也(시혹야)니 : 이것이 미혹한 것이니
誠不以富(성불이부)요 : 진실로 부유함으로 하지 못하니
亦祇以異(역기이이)니라 : 또한 다만 달리함으로써 한다
<11>
齊景公(제경공)이 : 제나라 경공이
問政於孔子(문정어공자)한 대 : 정사를 공자에게 물으니
孔子對曰君君臣臣父父子子(공자대왈군군신신부부자자)니이다 : 공자 대답하기를, “ 임금은 임금다우며, 아비는 아비다우며 자식은 자식답게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公曰善哉(공왈선재)라 : 공이 말하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信如君不君臣不臣父不父子不子(신여군불군신불신부불부자불자)면 : 진실로 임금이 임금노릇 못하며, 신하가 신하노릇 못하며 아비가 아비노릇 못하며, 자식이 자식노릇 못하면
雖有粟(수유속)이나 : 비록 곡식이 있으나
吾得而食諸(오득이식제)아 : 내가 먹을 수 있겠는가?”고 하였다
<12>
子曰片言(자왈편언)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반 마디 말로
可以折獄者(가이절옥자)는 : 옥살이를 결단할 자는
其由也與(기유야여)인저 : 유일 것이다.
子路(자로)는 : 자로는
無宿諾(무숙낙)이러라 : 승낙하는 것을 보류해 두는 일이 없었다.”고 하셨다
<13>
子曰聽訟(자왈청송)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판결함이
吾猶人也(오유인야)나 : 내 다른 사람과 같으나
必也使無訟乎(필야사무송호)인저 : 반드시 송사를 없도록 할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張問政(자장문정)한 대 : 자장이 정사를 물으니,
子曰居之無倦(자왈거지무권)이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거함에 마음을 게으르게 하는 것이 없게 하며,
行之以忠(행지이충)이니라 : 말은 일을 행함에는 충성으로써 해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博學於文(자왈박학어문)이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글을 널리 배우고
約之以禮(약지이례)면 : 예로써 그것을 검약하게 행하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 : 또한 도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成人之美(성인지미)하고 :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不成人之惡(불성인지악)하나니 :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루지 아니하는데
小人(소인)은 : 소인은
反是(반시)니라 : 이와는 반대이다.”고 하셨다
<17>
季康子問政於孔子(계강자문정어공자)한대 :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사를 물으니
孔子對曰政者(공자대왈정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정사란 것은
正也(정야)니 : 바른 것이니
子帥以正(자수이정)이면 : 당신이 통솔하기를 바른 것으로써 하면
孰敢不正(숙감불정)이리오 :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고 하셨다
<18>
季康子患盜(계강자환도)하여 : 계강자가 도둑을 근심하여
問於孔子(문어공자)한대 : 공자께 물으니
孔子對曰苟子之不欲(공자대왈구자지불욕)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그대가 탐내지 아니하면
雖賞之(수상지)라도 : 비록 상을 주더라도
不竊(불절)하리라 : 도둑질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계강자문정어공자왈여살무도)하여 : 계강자가 정사를 공잘에게 물어 말하기를, “만일 도가 없는 이를 죽여서
以就有道(이취유도)인댄 : 도가 있는데 나아가게 하면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하니
孔子對曰子爲政(공자대왈자위정)에 : 공자 대답하시기를, “그대가 정사하기를
焉用殺(언용살)이리오 : 어찌 죽임을 쓰는가?
子欲善(자욕선)이면 : 그대가 착한 것을 하고자 하면
而民善矣(이민선의)리니 : 백성이 착할 것이니
君子之德(군자지덕)은 : 군자의 덕은
風(풍)이요 : 바람이요
小人之德(소인지덕)은 : 소인의 덕은
草(초)라 : 풀이다.
草上之風(초상지풍)이면 : 풀 위에 바람이 가면
必偃(필언)하나니라 : 반드시 쓰러지는 것이다.”고 하셨다.
<20>
子張問士何如(자장문사하여)라야 : 자장이 묻기를, “선비는 어떻게 해야
斯可謂之達矣(사가위지달의)니잇고 : 이에 가히 달한다고 이르는 것입니까?”고 하니
子曰何哉(자왈하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떤 것이냐
爾所謂達者(이소위달자)여 : 네가 말한 달이라는 것은?”라고 하시니
子張對曰在邦必聞(자장대왈재방필문)하며 : 자장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在家必聞(재가필문)이니이다 : 집안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는 것입니다.”고 하니
子曰是(자왈시)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聞也(문야)라 : 들림이요,
非達也(비달야)니라 : 달함이 아니다.
夫達也者(부달야자)는 : 달이라는 것은
質直而好義(질직이호의)하며 : 질박하고 곧고 의를 좋아하며
察言而觀色(찰언이관색)하며 :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보아서
慮以下人(여이하인)하나니 : 생각하여 사람에게 낮추는 것이니
在邦必達(재방필달)하며 : 그래야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통달하며
在家必達(재가필달)이니라 : 집에 있어서도 반드시 통달하는 것이다.
夫聞也者(부문야자)는 : 들림이라는 것은
色取仁而行違(색취인이행위)요 : 안색으로 인을 취하여 행실이 어긋나고
居之不疑(거지불의)하나니 : 살아가며 의심하지 아니함이니
在邦必聞(재방필문)하며 :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在家必聞(재가필문)이니라 : 집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는 것일다.”고 하셨다.
<21>
樊遲從遊於舞雩之下(번지종유어무우지하)러니 :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우단 아래에서 놀다가
曰敢問崇德修慝辨惑(왈감문숭덕수특변혹)하노이다 : 말하기를, “덕을 높이고 간특한 것을 닦으며 의혹을 분별하는 것을 감히 묻습니다.”고 하니
子曰善哉(자왈선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참 좋도다.
問(문)이여 : 물음이여,
先事後得(선사후득)이 :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뒤에 하는 것이
非崇德與(비숭덕여)아 : 덕을 높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攻其惡(공기악)이요 : 자기의 악한 것을 다스리고
無攻人之惡(무공인지악)이 : 사람의 악한 것을 책망하지 아니하는 것이
非修慝與(비수특여)아 : 간특한 것을 닦는 것이 아니겠느냐?
一朝之忿(일조지분)으로 : 하루아침의 분노로
忘其身(망기신)하여 : 그 몸을 잊어서
以及其親(이급기친)이 : 그 어버이에게 미치는 것이
非惑與(비혹여)아 : 혹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22>
樊遲問仁(번지문인)한 대 : 번지가 인을 물으니
子曰愛人(자왈애인)이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問知(문지)한 대 : 앎을 물으니
子曰知人(자왈지인)이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잘 아는 것이다.”고 하셨다
樊遲未達(번지미달)이어늘 : 번지가 깨닫지 못하니
子曰擧直錯諸枉(자왈거직착제왕)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은 이를 들어내고 굽은 이를 물리치면
能使枉者直(능사왕자직)이니라 : 능히 굽은 이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樊遲退(번지퇴)하여 : 번지가 물러가서
見子夏曰鄕也(견자하왈향야)에 : 자하를 보고 말하기를, “지난번에
吾見於夫子而問知(오견어부자이문지)하니 : 내가 부자를 뵙고 앎을 물으니,
子曰擧直錯諸枉(자왈거직착제왕)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은 이를 드러내고 굽은 이를 버려두면
能使枉者直(능사왕자직)이라하시니 : 능히 굽은 자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고 하시니
何謂也(하위야)오 : 무엇을 이르신 것인가?”고 했다
子夏曰富哉(자하왈부재)라 : 자하가 말하기를, “풍부하구나,
言乎(언호)여 : 말씀이여
舜有天下(순유천하)에 : 순이 천하를 다스릴 때
選於衆(선어중)하사 : 무리에서 선택하여
擧皐陶(거고도)하시니 : 고도를 천거하시니
不仁者遠矣(불인자원의)요 :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졌다.
湯有天下(탕유천하)에 : 탕이 천하를 다스릴 때
選於衆(선어중)하사 : 무리에서 선택하여
擧伊尹(거이윤)하시니 : 이윤을 천거하시니
不仁者遠矣(불인자원의)니라 :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졌다.”고 하였다.
<23>
子貢問友(자공문우)한 대 : 자공이 벗을 물으니,
子曰忠告而善道之(자왈충고이선도지)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성으로 고하고 착하게 인도하여
不可則止(불가칙지)하여 : 가하지 아니하면 그치어 스
無自辱焉(무자욕언)이니라 : 스로 욕되게 하지 말 것이다.”고 하셨다.
<24>
曾子曰君子(증자왈군자)는 : 증자가 이르기를, “군자는
以文會友(이문회우)하고 : 글로써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이니라 : 벗으로써 어진 덕을 보필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子路 第十三(자로 제십삼) -凡三十章
<1>
子路問政(자로문정)한 대 : 자로가 정사를 물으니
子曰先之勞之(자왈선지로지)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먼저 하고 수고롭게 하라”고 하셨다
請益(청익)한 대 : 자로가 더 가르침을 청하니
曰無倦(왈무권)이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게으름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
<2>
仲弓(중궁)이 : 중궁이
爲季氏宰(위계씨재)하여 : 계씨의 가신이 되어
問政(문정)한 대 : 정사를 물으니
子曰先有司(자왈선유사)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사에게 먼저 하고
赦小過(사소과)하며 : 적은 허물을 놓아주며,
擧賢才(거현재)니라 : 어진 이와 유능한 이를 등용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曰焉知賢才而擧之(왈언지현재이거지)리잇고 : 말하기를 , “어찌 어진 이와 능한 이를 알아서 등용하오리까.”고 하니
曰擧爾所知(왈거이소지)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가 아는 것으로 등용하면
爾所不知(이소불지)를 : 내가 아지 못하는 바를
人其舍諸(인기사제)아 : 사람이 버리겠느냐.”고 하셨다.
<3>
子路曰衛君(자로왈위군)이 : 자로가 말하기를, “위나라의 임금이
待子而爲政(대자이위정)인댄 : 선생님을 기다려서 정사를 하시려 하는데,
子將奚先(자장해선)이시리잇고 : 선생님께서 장차 어느 것을 먼저 하시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必也正名乎(자왈필야정명호)인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子路曰有是哉(자로왈유시재)라 : 자로가 말하기를, “이에 있음이라!
子之迂也(자지우야)여 : 선생님의 우원하심이여,
奚其正(해기정)이시리잇고 : 어찌 바르게 하시겠습니까.”고 하니
子曰野哉(자왈야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속하도다!
由也(유야)여 : 유여
君子於其所不知(군자어기소불지)에 : 군자는 그 알지 못하는 바에는
蓋闕如也(개궐여야)니라 : 대개 모자라는 것같이 하는 것이다.
名不正(명불정)이면 : 이름을 바르기 아니하면
則言不順(칙언불순)하고 : 말이 순하지 않고
言不順(언불순)이면 : 말이 순하지 아니하면
則事不成(칙사불성)하고 : 일을 이룸이 없고
事不成(사불성)이면 : 일을 이루지 못하면
則禮樂不興(칙례락불흥)하고 : 예악이 일어나지 아니하고
禮樂不興(예락불흥)이면 : 예악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則刑罰不中(칙형벌불중) 하고 : 형벌이 맞지 아니하고
刑罰不中(형벌불중)이면 : 형벌이 맞지 아니하면
則民無所措手足(칙민무소조수족)이니라 : 백성이 손과 발을 둘 바가 없게 된 것이다.
故(고)로 : 고로
君子名之(군자명지)면 : 군자가 이름 한다면
必可言也(필가언야)며 : 반드시 말할 것이며,
言之(언지)면 : 말을 한다면
必可行也(필가행야)니 : 반드시 행할 것이니,
君子於其言(군자어기언)에 : 군자가 그 말에 .
無所苟已矣(무소구이의)니라 : 구차한 바가 없을 따름이다.”고 하셨다
<4>
樊遲請學稼(번지청학가)한 대 :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기를 청하니
曰吾不如老農(왈오불여로농)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늙은 농부만 같지 못하다.”고 하셨다.
請學爲圃(청학위포)한 대 : 번지가 채소 가꾸는 법 배우기를 청하니
曰吾不如老圃(왈오불여로포)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채소 가꾸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고 하셨다.
樊遲出(번지출)이어늘 : 번지가 나가니
子曰小人哉(자왈소인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번지는 소인이구나!
樊須也(번수야)여 : 번수여!
上好禮(상호례)면 :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
則民莫敢不敬(칙민막감불경)하고 : 백성이 감히 공경치 아니 할 리 없고
上好義(상호의)면 : 위에서 의를 좋아하면
則民莫敢不服(칙민막감불복)하고 : 백성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리 없으며
上好信(상호신)이면 : 위에서 믿음을 좋아하면
則民莫敢不用情(칙민막감불용정)이니 : 백성이 감히 저을 쓰지 아니할 리 없을 것이니
夫如是(부여시)면 : 이와 같으면서
則四方之民(칙사방지민)이 : 사방의 백성이
襁負其子而至矣(강부기자이지의)리니 : 그 아들을 업고 이를 것이니
焉用稼(언용가)리오 : 어찌 농사짓는 것을 쓰겠느냐.”고 하셨다.
<5>
子曰誦詩三百(자왈송시삼백)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 삼백 편을 외우고도
授之以政(수지이정)에 : 정사를 맡아서
不達(불달)하고 : 통달하지 못하고
使於四方(사어사방)에 : 사방에 사신을 보내어
不能專對(불능전대)하면 : 능히 홀로 응대하지 못하면
雖多(수다)나 : 비록 시를 많이 읽었으나 또
亦奚以爲(역해이위)리오 : 한 무엇에 쓰겠느냐.”고 하셨다.
<6>
子曰其身正(자왈기신정)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몸이 바르면
不令而行(불령이행)하고 : 명령하지 아니하여도 행하고
其身不正(기신불정)이면 : 그 몸이 바르지 아니하면
雖令不從(수령불종)이니라 : 비록 명령을 해도 좇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7>
子曰魯衛之政(자왈로위지정)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사는
兄弟也(형제야)로다 : 형제로다.”고 하셨다.
<8>
子謂衛公子荊(자위위공자형)하시되 : 공자께서 위나라 공자 형을 이르시기를,
善居室(선거실)이로다 : “그는 살림살이를 잘한다.”
始有(시유)에 : 비로소 있음에
曰苟合矣(왈구합의)라하고 : 공자께서, “제법 모여졌다.”고 하고
少有(소유)에 : 조금 늘음에 말하기를
曰苟完矣(왈구완의)라하고 : 공자 말하기를“약간 완전하다.”고 하셨다.
富有(부유)에 : 부하게 됨에
曰苟美矣(왈구미의)라하니라 : 공자 말하기를, “아주 아름답다.”고 하셨다.
<9>
子適衛(자적위)하실새 :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적에
冉有僕(염유복)이러니 : 염유가 어거하시더니
子曰庶矣哉(자왈서의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이 많구나.”고 하셨다.
冉有曰旣庶矣(염유왈기서의)어든 : 염유가 말하기를, “”이미 백성이 많은데
又何加焉(우하가언)이리잇고 : 또 무엇을 더하겠습니까“고 말하니
曰富之(왈부지)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부유하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旣富矣(왈기부의)어든 : 여유가 말하기를, “이미 부하면,
又何加焉(우하가언)이리잇고 : 또 무엇을 더하겠읍니까.”고 하니
曰敎之(왈교지)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셨다.
<10>
子曰苟有用我者(자왈구유용아자)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나를 쓰는 자가 있다면
朞月而已(기월이이)라도 : 일 년만이라도
可也(가야)니 : 가할 것이니
三年(삼년)이면 : 삼 년이면 .
有成(유성)이니라 : 이룸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善人(자왈선인)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착한 사람이
爲邦百年(위방백년)이면 : 나라를 다스림에 백년이면
亦可以勝殘去殺矣(역가이승잔거살의)라하니 : 또한 해하는 것을 극복하고 죽이는 것을 버릴 것이다.”고 하니
誠哉(성재)라 : 성실하도다!
是言也(시언야)여 : 이 말씀이여!
<12>
子曰如有王者(자왈여유왕자)라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만일 왕자가 있더라도
必世而後仁(필세이후인)이니라 :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에 백성을 어질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13>
子曰苟正其身矣(자왈구정기신의)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그 몸을 바르게 하면
於從政乎(어종정호)에 : 정사를 좇는 것에
何有(하유)며 : 무엇이 있으며,
不能正其身(불능정기신)이면 : 능히 그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如正人何(여정인하)오 : 사람을 바르게 하는 것 같은 것은 어찌하겠느냐.”고 하셨다.
<14>
冉子退朝(염자퇴조)어늘 : 염자가 조회에서 물러나오니,
子曰何晏也(자왈하안야)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늦었느냐.”고 하시니
對曰有政(대왈유정)이러이다 : 염자가 대답하기를, “정사가 있었습니다.”고 하니
子曰其事也(자왈기사야)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집 일이구나.
如有政(여유정)인댄 : 만일 정사가 있었다면
雖不吾以(수불오이)나 : 비록 나를 쓰지 아니하더라도
吾其與聞之(오기여문지)니라 : 내 더불어 들을 것이다.”고 하셨다.
<15>
定公(정공)이 : 정공이
問一言而可以興邦(문일언이가이흥방)이라하니 : 묻기를, “한 마디 말에 나라가 흥하리라.
有諸(유제)잇가 : 그런 일이 있습니까”고 하니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공자대왈언불가이약시기기야)어니와 :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말을 가히 이와 같이 기약할 수 없거니와
人之言曰爲君難爲臣不易(인지언왈위군난위신불역)라하나니 : 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임금됨이 어려우며 신하됨이 쉽지 아니하다.’고 하였으니
如知爲君之難也(여지위군지난야)인댄 : 만일 임금됨이 어려운 줄을 안다면
不幾乎一言而興邦乎(불기호일언이흥방호)잇가 : 한 마디 말로 나라를 훌륭하게 하는 것을 기약하지 아니 하겠습니까.”고 하셨다
曰一言而喪邦(왈일언이상방)이라하니 : 말하기를, “한 마디 말에 나라를 잃는다고 하니
有諸(유제)잇가 : 그런 일이 있습니까.”고 하니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공자대왈언불가이약시기기야)어니와 : 공자 대답하시기를, “말을 이와 같이 기약하지는 못하지마는
人之言曰予無樂乎爲君(인지언왈여무락호위군)이요 : 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내가 임금되는 것을 즐겨하는 것이 없고
唯其言而莫予違也(유기언이막여위야)라하나니 : 오직 그 말하고 나를 어기지 말라.’ 하였다
如其善而莫之違也(여기선이막지위야)이댄 : 만일 그 착하고 어기지 아니하면
不亦善乎(불역선호)잇가 : 또한 착하지 아니하겠습니까?
如不善而莫之違也(여불선이막지위야)인댄 : 만일 착하지 아니하고 어기지 아니한다면
不幾乎一言而喪邦乎(불기호일언이상방호)잇가 : 한마디 말에 나라를 잃을 것을 기약하지 아니하겠습니까.”고 하셨다.
<16>
葉公(엽공)이 : 엽공이
問政(문정)한 대 : 정사를 물으니
子曰近者悅(자왈근자열)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까운 자는 기쁘게 하고
遠者來(원자래)니라 : 먼 데 있는 자는 오게 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17>
子夏爲莒父宰(자하위거부재)하여 : 자하가 거보의 재가 되어
問政(문정)한 대 : 정사를 물으니,
子曰無欲速(왈무욕속)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속히 하려고 하지 말고
無見小利(무견소리)니 : 작은 이익을 보지 말 것이니
欲速則不達(욕속칙불달)하고 : 속히 하려고 하면 달하지 못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견소리칙대사불성)이니라 :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18>
葉公(엽공)이 : 섭공이
語孔子曰吾黨(어공자왈오당)에 : 공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우리 고을에
有直躬者(유직궁자)하니 : 몸을 곧게 하는 자가 있으니,
其父攘羊(기부양양)이어늘 : 그 아비가 남의 양을 훔친 것을
而子證之(이자증지)하니이다 : 그 자식이 가서 증언하였습니다.”고 하니
孔子曰吾黨之直者(공자왈오당지직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우리 고장의 곧은 자는
異於是(이어시)하니 : 이와 다르니
父爲子隱(부위자은)하며 : 아비는 자식을 위하여 숨기고
子爲父隱(자위부은)하나니 : 자식은 아비를 위하여 숨기니
直在其中矣(직재기중의)니라 : 곧음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고 하셨다.
<19>
樊遲問仁(번지문인)한 대 : 번지가 인을 물으니,
子曰居處恭(자왈거처공)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거처하는 것을 공손히 하며
執事敬(집사경)하며 : 일을 잡으면 공경하고
與人忠을雖之夷狄(與人忠을수지이적)이라도 : 사람과 더불어 충성함을 비록 오랑캐에 가더라도
不可棄也(불가기야)니라 : 버리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20>
子貢問曰何如(자공문왈하여)라야 : 자공이 묻기를, “어찌하여야
斯可謂之士矣(사가위지사의)잇고 : 이에 선비라고 하겠읍니까.”고 하니
子曰行己有恥(자왈행기유치)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몸으로 행함에 부끄러운 것이 없으며
使於四方(사어사방)하여 : 사방에 사절로 가시라는 임금의 명을
不辱君命(불욕군명)이면 : 욕되게 아니 하면
可謂士矣(가위사의)니라 : 선비라고 이를 것이다.”고 하셨다.
曰敢問其次(왈감문기차)하노이다 : 자공이 말하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고 하니
曰宗族稱孝焉(왈종족칭효언)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종족이 다 효라 일컫고
鄕黨稱弟焉(향당칭제언)이니라 : 향당이 다 공손하다고 일컬어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敢問其次(왈감문기차)하노이다 : 자공이 말하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고 하니
曰言必信(왈언필신)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반드시 미쁘게 하며,
行必果(행필과)가 : 행함을 반드시 과단하게 하는 것이
硜硜然小人哉(갱갱연소인재)나 : 옹색한 소인이나
抑亦可以爲次矣(억역가이위차의)니라 : 또한 가히 다음이 될 것이다.”고 하셨다.
曰今之從政者(왈금지종정자)는 : 자공이 말하기를, “이제의 정사를 따르는 자는
何如(하여)잇고 하니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噫(자왈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
斗筲之人(두소지인)을 : 도량이 좁은 사람을
何足算也(斗筲之人을하족산야)리오 : 어찌 족히 헤아리리오.”고 하셨다.
<21>
子曰不得中行而與之(자왈부득중행이여지)인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도를 얻어서 더불지 못한다면
必也狂狷乎(필야광견호)인저 : 반드시 뜻 높은 광사나 절조가 굳센 전사일 것이다. .
狂者(광자)는 : 광자는
進取(진취)오 : 생각한 것에 나아가서 취하고
狷者(견자)는 : 견자는
有所不爲也(유소불위야)니라 : 옳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바가 있다.”고 하셨다
<22>
子曰南人(자왈남인)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남방 사람이
有言曰人而無恒(유언왈인이무항)이면 : 한 말에 이르기를, ‘사람이 항구한 마음이 없으면
不可以作巫醫(불가이작무의)라하니 : 무당과 의원도 되지 못한다.'고 하였으니
善夫(선부)라 : 착하도다
不恒其德(불항기덕)이면 : 그 덕행을 항구하게 하지 아니하면
或承之羞(혹승지수)라하니 : 혹 부끄러움에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子曰不占而已矣(자왈부점이이의)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조차 음미하지 이니한다.”고 하셨다.
<23>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벗과 사귐에 군자는
和而不同(화이불동)하고 : 화할지언정 아첨하지 아니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同而不和(동이불화)니라 : 아첨하고 화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24>
子貢問曰鄕人皆好之(자공문왈향인개호지)면 : 자공이 묻기를, “향인이 다 좋아하면
何如(하여)잇고 하니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未可也(자왈미가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
鄕人皆惡之(향인개악지)면 : 향인이 다 비워하면
何如(하여)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셨다.
子曰未可也(자왈미가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
不如鄕人之善者好之(불여향인지선자호지)요 : 향인의 착한 자를 좋아하고
其不善者惡之(기불선자악지)니라 : 그 착하지 아니한 자를 미워함만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25>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易事而難說也(역사이난설야)니 : 섬기는 것은 쉬우나 기쁘게 하는 것은 어려우니
說之不以道(설지불이도)면 : 기쁘게 하는 것은 도로써 하지 아니하면
不說也(불열야)요 : 기뻐하지 아니하고
及其使人也(급기사인야)하여는 : 사람을 부림에 미쳐서는
器之(기지)니라:
小人(소인)은 : 기량대로 할 것이다.
難事而易說也(난사이이열야)니 : 소인을 섬기는 것은 어려우나 기쁘게 하는 것은 쉬우니
說之雖不以道(설지수불이도)라도 : 기쁘게 함을 비록 도로써 아니하여도
說也(열야)요 : 기뻐하고
及其使人也(급기사인야)하여는 : 그 사람을 부림에 미쳐서는 갖
求備焉(구비언)이니라 : 춤을 구한다.”고 하셨다.
<2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泰而不驕(태이불교)하고 : 태연하나 교만하지 아니하고
小人驕而不泰(소인교이불태)니라 :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다.”고 하셨다.
<27>
子曰剛毅木訥(자왈강의목눌)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격이 강하고 굳세고 소박하고 어눌한 것이 .
近仁(근인)이니라 : 어김에 가까운 것이다.”고 하셨다
<28>
子路問曰何如(자로문왈하여)라야 : 자로가 묻기를, “어찌해야
斯可謂之士矣(사가위지사의)잇고 : 이에 선비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切切偲偲(자왈절절시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간곡하게 권면하고
怡怡如也(이이여야)면 : 화목하며 기뻐하는 것같이 하면
可謂士矣(가위사의)니 : 선비라고 이를 것이니
朋友(붕우)엔 : 벗에게는
切切偲偲(절절시시)요 : 간곡하게 권면하고 격려하는 것이요
兄弟(형제)엔 : 형제에게는
怡怡(이이)니라 : 화목하고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29>
子曰善人(자왈선인)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착한 사람이
敎民七年(교민칠년)이면 : 백성을 가르친 지 칠 년이면
亦可以卽戎矣(역가이즉융의)니라 : 또한 싸움에 나아갈 것이다.”고 하셨다.
<30>
子曰以不敎民戰(자왈이불교민전)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치지 아니한 백성으로써 싸우게 하면
是謂棄之(시위기지)니라 : 이것은 백성을 버리는 것이다.”고 하셨다.
憲問 第十四(헌문 제십사)-凡四十七章
<1>
憲問恥(헌문치)한 대子 : 원헌이 수치를 물으니,
曰邦有道(왈방유도)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을 때
穀(곡)하며 : 녹만 먹는 것과
邦無道(방무도)에 : 나라에 도가 없을 때
穀(곡)이 : 녹만 먹는 것이
恥也(치야)니라 : 부끄러운 것이다.”고 하셨다.
<2>
克伐怨欲(극벌원욕)을 : 원헌이 말하기를, “이기길 좋아하고 자랑하며, 원망하고, 탐욕함을
不行焉(불행언)이면 : 행하지 아니하면 .
可以爲仁矣(가이위인의)잇가 : 어질다고 하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可以爲難矣(자왈가이위난의)어니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렵다고 하겠지만
仁則吾不知也(인칙오부지야)로라 : 어진 것은 내가 알지 못 하겠다.”고 하셨다.
<3>
子曰士而懷居(자왈사이회거)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선비로서 편안한 것을 생각하면
不足以爲士矣(부족이위사의)니라 : 선비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4>
子曰邦有道(자왈방유도)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으면
危言危行(위언위행)하고 : 말과 행실을 높게 하고,
邦無道(방무도)엔 : 나라에 도가 없으면
危行言孫(위행언손)이니라 : 행실을 높게 하고 말은 겸손하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5>
子曰有德者(자왈유덕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덕이 있는 자는
必有言(필유언)이어니와 : 반드시 말이 있지마는
有言者(유언자)는 : 말이 있는 자라고
不必有德(불필유덕)이니라 :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仁者(인자)는 : 어진 자는
必有勇(필유용)이어니와 : 반드시 용맹이 있지마는
勇者(용자)는 : 용맹이 있는 자라고
不必有仁(불필유인)이니라 : 반드시 어집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하셨다.
<6>
南宮适(남궁괄)이 : 남궁괄이
問於孔子曰羿(문어공자왈예)는 : 공자에게 묻기를, “ 예는
善射(선사)하고 : 활쏘기를 잘하였고
奡(오)는 : 오는
盪舟(탕주)하되 : 배를 육지에서 옮기었으나
俱不得其死(구부득기사)어늘 : 그 죽음을 얻지 못하였다.
然(연)이나 : 그러나
禹稷(우직)은 : 우임금과 적은
躬稼而有天下(궁가이유천하)하시니이다 : 몸소 농사를 지었으되 천하를 가지셨습니다.”고 하니
夫子不答(부자부답)이러시니 : 부자께서 대답치 아니 하시더니
南宮适(남궁괄)이 : 남궁괄이
出(출)이어늘 : 나아가니
子曰君子哉(자왈군자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로구나.
若人(약인)이여 : 이와 같은 사람이여,
尙德哉(상덕재)라 : 덕을 숭상하는 사람이구나,
若人(약인)이여 : 이와 같은 사람이여”고 하셨다.
<7>
子曰君子而不仁者(자왈군자이불인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로서 어질지 못한 자는
有矣夫(유의부)어니와 : 있지마는
未有小人而仁者也(미유소인이인자야)니라: 소인으로서 어진 자는 있지 아니하다.”고 하셨다.
<8>
子曰愛之(자왈애지)인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들을 사랑하면
能勿勞乎(능물로호)아 : 능히 수고롭게 하지 말 것인가.
忠焉(충언)인댄 : 임금에게 충성하면 .
能勿誨乎(능물회호)아 : 그 잘못을 간하지 말 것인가”고 하셨다
<9>
子曰爲命(자왈위명)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정나라의 외교 문서는 명을 하면
裨諶草創之(비심초창지)하고 : 비심이 초하여 짓고
世叔討論之(세숙토론지)하고 : 세숙이 토론하고
行人子羽修飾之(행인자우수식지)하고 : 행인인 자우가 수식하고
東里子産潤色之(동리자산윤색지)하니라 : 동리의 자산이 문채를 더하였다.”고 하셨다.
<10>
或問子産(혹문자산)한 대 : 어떤 사람이 자산을 물으니,
子曰惠人也(자왈혜인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자혜로운 사람이다.”고 하셨다.
問子西(문자서)한 대 : 자서를 물으니,
曰彼哉彼哉(왈피재피재)여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말이냐, 그 사람말이냐.”고 하셨다.
問管仲(문관중)한 대 : 관중을 물으니,
曰人也奪伯氏騈邑三百(왈인야탈백씨병읍삼백)하여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이 백씨의 병읍 삼백을 빼앗았으니
飯疏食(반소식)하되 : 거친 밥을 먹고
沒齒無怨言(몰치무원언)하니라 : 늙었으나 원망하는 말이 없었다.”고 하셨다.
<11>
子曰貧而無怨(자왈빈이무원)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난하고 원망이 없기는
難(난)하고 : 어렵고
富而無驕(부이무교)은 : 부하고 교만한 것이 없기는
易(역)하니라 : 쉬운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孟公綽(자왈맹공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맹공작이
爲趙魏老則優(위조위로칙우)어니와 : 조나라와 위나라의 가로가 되는 것은 충분하지만
不可以爲滕薛大夫(불가이위등설대부)니라 : 등나라와 설나라의 대부는 될 수 없다.”고 하셨다.
<13>
子路問成人(자로문성인)한 대 : 자로가 성인을 물으니,
子曰若臧武仲之知(자왈약장무중지지)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무중의 지혜와
公綽之不欲(공작지불욕)과 : 공작의 탐욕하지 아니하는 것과
卞莊子之勇(변장자지용)과 : 변장자의 용맹과
冉求之藝(염구지예)에 : 염구의 재예에다가
文之以禮樂(문지이례락)이면 : 예와 악으로써 문채를 내면
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니라 : 또한 성인이 될 것이다.”고 하셨다.
曰今之成人者(왈금지성인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이룬 자가
何必然(하필연)이리오 : 어찌 반드시 그러하겠느냐
見利思義(견리사의)하며 : 이를 보고 의를 생각하며
見危授命(견위수명)하며 : 위태한 것을 보고 명을 주며
久要(구요)에 : 오래된 약속을
不忘平生之言(불망평생지언)이면 : 평일에 말을 잊지 아니하면
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니라 : 또한 가히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信乎夫子不言不笑不取乎(자문공숙문자어공명가왈신호부자불언불소불취호) 아 : 공자께서 공문자를 공명가에게 물으시기를, “진실로 그 분이 말하지 아니하며 웃지 아니하며 취하지 아니하느냐.”고 하셨다.
公明賈對曰以告者過也(공명가대왈이고자과야)로소이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고한 사람이 지나쳤습니다.
夫子時然後言(부자시연후언)이라 : 그가 때가 지난 연후에 말하는지라
人不厭其言(인불염기언)하며 : 사람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樂然後笑(낙연후소)라 : 즐긴 연후에 웃는지라
人不厭其笑(인불염기소)하며 : 사람이 그 웃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義然後取(의연후취)라 : 의롭게 된 연후에 취하는 지라
人不厭其取(인불염기취)하나니이다 : 사람이 그 취하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였습니다.”고 하니
子曰其然(자왈기연)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한가
豈其然乎(개기연호)리오 : 어찌 그러하리오.”고 하셨다.
<15>
子曰臧武仲(자왈장무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주중이
以防(이방)으로 : 방에 웅거하여
求爲後於魯(구위후어로)하니 : 후계자를 삼을 것을 노나라에 구하여
雖曰不要君(수왈불요군)이나 : 비록 말하기를 임금을 요지 하니 한다 하지마는
吾不信也(오불신야)하노라 : 내가 믿을 수 없다.”고 하셨다.
<16>
子曰晉文公(자왈진문공)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나라 문공은
譎而不正(휼이불정)하고 : 궤휼하고 바르지 아니하며
齊桓公(제환공)은 : 제나라 환공은
正而不譎(정이불휼)하니라 : 바르고 속이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17>
子路曰桓公殺公子糾(자로왈환공살공자규)어늘 : 자로가 말하기를,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니
召忽(소홀)은 : 소홀은
死之(사지)하고 : 죽고 .
管仲(관중)은: 관중은
不死(불사)하니 : 죽지 아니하였다.”고 하니
曰未仁乎(왈미인호)인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은 어질지 못한 것이다.”고 하셨다
子曰桓公九合諸侯(자왈환공구합제후)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환공이 제후를 아홉 번 합하였으나
不以兵車(불이병차)는 : 병거로써 아니 한 것은
管仲之力也(관중지력야)니 : 관중의 힘이니 .
如其仁如其仁(여기인여기인)이리오 : 누가 그 어진 것과 같겠느냐.”고 하셨다
<18>
子貢曰管仲(자공왈관중)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은
非仁者與(비인자여)인저 : 어진 자가 아닐 것이다
桓公殺公子糾(환공살공자규)어늘 : 환공이 공자 구를 죽였었는데
不能死(불능사)요 : 죽지 못하고
又相之(우상지)온여 : 또 돕다니.”고 하셨다.
子曰管仲(자왈관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이
相桓公霸諸侯(상환공패제후)하여 : 환공을 도와서 제후의 패자가 되어
一匡天下(일광천하)하니 : 한 번 천하를 바르게 하니
民到于今(민도우금)에 : 백성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
受其賜(수기사)하나니 : 그 주는 것을 받으니
微管仲(미관중)이면 : 관중이 없었다면
吾其被髮左衽矣(오기피발좌임의)리라 : 우리는 모두 머리를 헤치고 옷섶을 왼편으로 하는 오량캐가 되었을 것이다.”고 하셨다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개약필부필부지위량야)하여 : 어찌 필부가 필부와 같이 조그만 신의를 지키기 위하여 .
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자경어구독이막지지야)리오 : 스스로 개천과 개천 사이에서 목을 매어 죽는 사람이 알지 못함과 같이 하겠느냐.”고 하셨다
<19>
公叔文子之臣大夫僎(공숙문자지신대부선)이 : 공숙문자의 신 대부 선이
與文子同升諸公(여문자동승제공)이러니 : 문자와 더불어 같이 제공에 올랐더니
子聞之(자문지)하시고 : 공자께서 들으시고
曰可以爲文矣(왈가이위문의)로다 : 말씀하시기를, “그는 시호를 문이라고 할 만하도다.”고 하셨다.
<20>
子言衛靈公之無道也(자언위령공지무도야)러시니 : 공자께서 위나라 영공이 도가 없는 것을 말씀하시니
康子曰夫如是(강자왈부여시)로되 : 강자가 말하기를, “이와 같으면서
奚而不喪(해이불상)이니잇고 : 어찌 지위를 잃지 아니합니까.”고 하셨다.
孔子曰仲叔圉(공자왈중숙어)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중숙어는
治賓客(치빈객)하고 : 빈객을 다스리고
祝鮀(축타)는 : 축타는
治宗廟(치종묘)하고 : 종묘를 다스리고
王孫賈(왕손가)는 : 왕손가는
治軍旅(치군려)하니 : 군사를 다스렸으니
夫如是(부여시)하니 : 이런 일을 하였는데
奚其喪(해기상)이리도 : 어찌 그 지위를 잃겠느냐.”고 하셨다.
<21>
子曰其言之不怍(자왈기언지불작)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말이 부끄러움이 없으면
則爲之也難(칙위지야난)하니라 : 실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고 하셨다.
<22>
陳成子弑簡公(진성자시간공)이어늘 : 진성자가 간공을 죽이니
孔子沐浴而朝(공자목욕이조)하사 : 공자께서 목욕하고 조회하시어 .
告於哀公曰陳恒弑其君(고어애공왈진항시기군)하니 : 애공에게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진항이 그 임금을 죽였으니
請討之(청토지)하소서 하시다 : 청컨대 토벌하십시오.”고 하셨다
公曰告夫三子(공왈고부삼자)하라 : 공이 말하기를, “저 세 사람에게 고하라.”고 하였다.
孔子曰以吾從大夫之後(공자왈이오종대부지후)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대부의 뒤에 따르기 때문에
不敢不告也(불감불고야)니 :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구나.”고 하시니
君曰告夫三子者(군왈고부삼자자)온여 : 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세 집안에 고하라.”고 하셨다.
之三子(지삼자)하여 : 세 집안에 가서
告(고)하신대 : 고하니
不可(불가)라하여늘 : “옳지 않다”고 하니
孔子曰以吾從大夫之後(공자왈이오종대부지후)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대부의 뒤를 따르기 때문이라
不敢不告也(불감불고야)니라 :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路問事君(자로문사군)한 대 : 자로가 임금 섬기는 것을 물으니
子曰勿欺也(자왈물기야)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속이지 말고
而犯之(이범지)니라 : 간곡하게 간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24>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上達(상달)하고 : 위로 달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下達(하달)이니라 : 아래로 달한다.”고 하셨다.
<25>
子曰古之學者(자왈고지학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 배우는 사람은
爲己(위기)러니 : 몸을 위하였는데
今之學者(금지학자)는 : 오늘날 배우는 사람은
爲人(위인)이로다 : 사람을 위한다.”고 하셨다.
<26>
蘧伯玉(거백옥)이 : 거백옥이
使人於孔子(사인어공자)어늘 : 사람을 시켜 공자에게 문안을 드리거늘
孔子與之坐而問焉曰夫子何爲(공자여지좌이문언왈부자하위)오 : 공자 더불어 앉아서 묻기를 , “그 분은 무슨 일을 하느냐.”고 하시니
對曰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대왈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니이다 : 대답하기를, “그 분은 그 허물을 적게 하려하나 능히 하지 못합니다.”고 하였다.
使者出(사자출)이어늘 : 사자가 나아가니
子曰使乎使乎(자왈사호사호)여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자로다, 사자로다.”고 하셨다.
<27>
子曰不在其位(자왈불재기위)하여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고서는
不謀其政(불모기정)이니라 : 그 정사를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28>
曾子曰君子(증자왈군자)는 :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思不出其位(사불출기위)니라 : 생각이 그 지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셨다.
<29>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恥其言而過其行(치기언이과기행)이니라 : 그 말이 실행보다 지나침을 부끄러워한다.”고 하셨다.
<30>
子曰君子道者三(자왈군자도자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도가 세 가지인데
我無能焉(아무능언)하니 : 내 능한 것이 없도다.
仁者(인자)는 : 어진 자는
不憂(불우)하고 : 근심하지 않고
知者(지자)는 : 지혜로운 자는
不惑(불혹)하고 : 혹하지 않고
勇者(용자)는 : 용감한 자는
不懼(불구)니라 :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子貢曰夫子自道也(자공왈부자자도야)삿다 : 자공이 말하시기를, “부자께서 스스로를 말씀하신 것이다.”고 하셨다.
<31>
子貢方人(자공방인)하더니 : 자공이 사람을 비교한데,
子曰賜也(자왈사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는
賢乎哉(현호재)아 : 어진가.
夫我則不暇(부아칙불가)로라 : 나는 겨를이 없도다”고 하셨다
<32>
子曰不患人之不己知(자왈불환인지불기지)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나를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
患其不能也(환기불능야)니라 : 자기의 능치 못한 것을 근심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33>
子曰不逆詐(자왈불역사)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 미리 생각하지 않고
不億不信(불억불신)이나 : 또 남이 믿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지 말 것이나
抑亦先覺者是賢乎(억역선각자시현호)인저 :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고 하셨다.
<34>
微生畝謂孔子曰丘(미생무위공자왈구)는 : 미생우가 공자더러 이르기를, “구는
何爲是栖栖者與(하위시서서자여)오 : 어찌하여 바삐 돌아다니는가
無乃爲佞乎(무내위녕호)아 : 아니면 편녕함인가.”고 하셨다.
孔子曰非敢爲佞也(공자왈비감위녕야)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감히 편녕함이 아니라
疾固也(질고야)니라 : 고집을 미워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35>
子曰驥(자왈기)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기라는 말은
不稱其力(불칭기력)이라 : 그 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稱其德也(칭기덕야)니라 : 그 덕을 일컫은 것이다.”고 하셨다.
<36>
或曰以德報怨(혹왈이덕보원)이 :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덕으로써 원망을 갚는 것이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何以報德(자왈하이보덕)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엇으로써 덕을 갚느냐
以直報怨(이직보원)이요 : 곧음으로써 원망을 갚고
以德報德(이덕보덕)이니라 : 덕으로써 덕을 갚아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37>
“나를 알 사람이 없을 것인가.”고 하셨다.
子貢曰何爲其莫知子也(자공왈하위기막지자야)잇고 : 자공이 말하지를, “어찌 선생님을 알 사람이 없겠습니까.”고 하니
子曰不怨天(자왈불원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不尤人(붕우인)이요 : 사람을 허물하지 않으며,
下學而上達(하학이상달)하노니 : 아래로부터 배워 위로 달하니
知我者(지아자)는 : 나를 아는 자는
其天乎(기천호)인저 : 아마도 하늘일 것인저.”고 하셨다.
<38>
公伯寮愬子路於季孫(공백료소자로어계손)이어늘 : 공백료가 자로를 계손에게 참소하니
子服景伯(자복경백)이 : 자복경백이
以告曰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이고왈부자고유혹지어공백료) 하나니 : 고하여 말하기를, “계손씨가 진실로 공백료의 말에 혹하여 자로를 의심하니
吾力(오력)이 : 내 힘으로
猶能肆諸市朝(유능사제시조)니이다 : 공백료를 죽여 거리에 시체를 내걸고 죄를 밝히고자 합니다.”고 하였다.
子曰道之將行也與(자왈도지장행야여)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가 장차 행하는 것도
命也(명야)며 : 천명이며
道之將廢也與(도지장폐야여)도 : 도가 장차 폐하는 것도
命也(명야)니 : 천명이니
公伯寮其如命何(공백료기여명하)리오 : 공백료가 그 천명에 어찌 하겠느냐.”고 하셨다.
<39>
子曰賢者(자왈현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진 자는
辟世(벽세)하고 : 세상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辟地(벽지)하고 : 혼란한 지방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辟色(벽색)하고 : 임금의 예를 잃은 얼굴빛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辟言(벽언)이니라 : 바른 의견을 반대하는 말을 피할 것이다.”고 하셨다.
<40>
子曰作者七人矣(자왈작자칠인의)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일어났던 자가 일곱 사람이었로다.”고 하셨다.
<41>
子路宿於石門(자로숙어석문)이러니 : 자로가 석문에서 자니
晨門曰奚自(신문왈해자)오 : 새벽 문지기가 말하기를, “어디서부터 오시오”하니
子路曰自孔氏(자로왈자공씨)로라 : 자로가 말하기를, “공씨로부터 오노라”하니
曰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왈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아 : 말하기를, “이는 그 옳지 아니한 줄을 알고도 하는 자인가.”고 하였다.
<42>
子擊磬於衛(자격경어위)러시니 :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쇠를 치시는데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왈유심재)라 : 삼태기를 지고 공씨의 문을 지나가는 자가 있어 말하기를, “마음이 있구나,
擊磬乎(격경호)여 : 경쇠를 침이여.”고 하셨다.
旣而(기이)오 : 얼마를 있다가
曰鄙哉(왈비재)라 : 말하기를, “비루하다,
硜硜乎(갱갱호)여 : 고집스런 소리여
莫己知也(막기지야)어든 : 자기를 알아줄 사람이 없으면
斯已而已矣(사이이이의)니 : 그만둘 따름이니
深則厲(심칙려)요 : 깊으면 옷을 벗지 않고 건너고
淺則揭(천칙게)니라 : 얕으면 걷고 건너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子曰果哉(자왈과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과감하도다
末之難矣(말지난의)니라 : 그겋게 생각함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43>
子張曰書云高宗諒陰三年不言(자장왈서운고종량음삼年不言) 이라하니 : 자장이 말하기를, “<서경>에 이르기를 ‘고종이 상에 거하여 삼 년을 말하지 아니하였다‘하였으니
何謂也(하위야)잇고 : 무엇을 이른 것입니까.”고 하니
子曰何必高宗(자왈하필고종)이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필 고종뿐이겠느냐
古之人皆然(고지인개연)하니 : 옛 사람이 다 그러하니
君薨(군훙)이어든 : 임금이 돌아가면
百官總己(백관총기)하여 : 백관이 자기의 직책을 들어서
以聽於冢宰三年(이청어총재삼년)하니라 : 총재에게서 듣기를 삼 년을 한다.”고 하셨다.
<44>
子曰上好禮則民易使也(자왈상호례칙민역사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 백성을 부리기 쉬운 것이다.”고 하셨다.
<45>
子路問君子(자로문군자)한 대 : 자로가 군자를 물으니,
子曰修己以敬(자왈수기이경)이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되 공경으로써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如斯而已乎(왈여사이이호)잇가 :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할 뿐입니까.”고 하니
曰修己以安人(왈수기이안인)이니라 :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아서 사람을 편안히 할 것이니 .
曰如斯而已乎(왈여사이이호)잇가 :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할 뿐입니까.”고 하니
曰修己以安百姓(왈수기이안백성)이니 :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할 것이니
修己以安百姓(수기이안백성)은 : 몸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은
堯舜(요순)도 : 요순도
其猶病諸(기유병제)시니라 : 오히려 이를 어렵게 여기셨다.”고 하셨다
<46>
原壤(원양)이 : 원앙이
夷俟(이사)러니 : 걸터앉아서 공자를 기다리니
子曰幼而不孫弟(자왈유이불손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려서 겸손하고 공손하지 아니하며
長而無述焉(장이무술언)이요 : 자라서 일컫을 만한 일이 없고
老而不死(노이불사)가 : 늙어서 죽지 않고 부질없이 오래 사는 것이
是爲賊(시위적)이라하시고 : 이것이 도적이라.”고 하시고 다
以杖叩其脛(이장고기경)하시다 : 지팡이로써 그 발 뼈를 치셨다
<47>
闕黨童子將命(궐당동자장명)이어늘: 궐당의 동자가 명령을 받으니
或問之曰益者與(혹문지왈익자여)잇가: 어떤 사람이 묻기를, “이 아이가 학문이 진진하여 그런 일을 시키십니까.”고 하니
子曰吾見其居於位也(자왈오견기거어위야)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 어른의 자리에 앉음을 보며,
見其與先生並行也(견기여선생병행야)하니: 그 선생과 더불어 아울러 행함을 보니
非求益者也(비구익자야)라: 학문의 진전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欲速成者也(욕속성자야)니라: 빨리 어른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고 하셨다.
衛靈公 第十五(위령공 제십오)-凡四十一章
<1>
衛靈公(위령공)이 : 위나라 영공이
問陳於孔子(문진어공자)한 대 : 공자에게 진치는 법을 물으니
孔子對曰俎豆之事(공자대왈조두지사)는 :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조두의 일이라면
則嘗聞之矣(칙상문지의)어니와 : 일찍이 들었지마는
軍旅之事(군려지사)는 : 군사의 일은 아직
未之學也(미지학야)라하시고 : 배우지 못하였다”하시고
明日(명일)에 : 다음날
遂行(수행)하시다 : 드디어 떠났다
在陳絶糧(재진절량)하니 : 진나라에 계실 때에 양식이 끊어지니
從者病(종자병)하여 : 따르는 자가 병들어
莫能興(막능흥)이러니 : 능히 일어나지 못하니
子路慍見曰君子亦有窮乎(자로온현왈군자역유궁호)잇가 : 자로가 공자를 뵙고 불평하기를, “군자도 역시 궁함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固窮(고궁)이니 : 진실로 궁한 것이니
小人(소인)은 : 소인은
窮斯濫矣(궁사람의)니라子 : 궁하면 그릇된 일이라도 하게 된다.”고 하셨다.
<2>
曰賜也(왈사야)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야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여이여위다학이식지자여)아 : 나를 많이 배우고 모든 이치를 다 아는 자라고 생각하느냐.”고 하니
對曰然(대왈연)하이다 :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非與(비여)잇가 : 그렇지 않습니까.”고 하였다.
曰非也(왈비야)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予(여)는 : 나는
一以貫之(일이관지)니라 : 한 가지 이치로 모든 일을 관통한다.”고 하셨다.
<3>
子曰由(자왈유)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야,
知德者鮮矣(지덕자선의)니라 : 덕을 아는 사람은 적다.”고 하셨다.
<4>
子曰無爲而治者(자왈무위이치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함이 없이 잘 다스리는 자는
其舜也與(기순야여)신저 : 아마도 순이시리다
夫何爲哉(부하위재)시리오 : 무슨 일을 하셨을까
恭己正南面而已矣(공기정남면이이의)시니라 : 몸을 공손히 하여 임금 자리에 계실 따름이시었다.”고 하셨다.
<5>
子張問行(자장문행)한 대 : 자장이 널리 행할 수 있는 도리를 물으니
子曰言忠信(자왈언충신)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行篤敬(행독경)이면 : 행실이 돈독하고 공경하면
雖蠻貊之邦(수만맥지방)이라도 : 비록 오랑캐의 나라라도
行矣(행의)어니와 : 행하지마는
言不忠信(언불충신)하며 : 말이 충성스럽고 미덥지 못하며
行不篤敬(행불독경)이면 : 행실이 도탑고 공경하지 못하면
雖州里(수주리)나 : 비록 자기가 사는 마을인들
行乎哉(행호재)아 : 행하겠느냐
立則見其參於前也(입칙견기삼어전야)요 : 서면 이 이치가 눈앞에 있음을 볼 수 있겠고
在輿則見其倚於衡也(재여칙견기의어형야)니 : 수레를 탔을 때에는 이 이치가 멍에에 의지하는 것을 볼 것이니
夫然後行(부연후행)이니라 : 그런 뒤에야 행할 것이다.”고 하셨다.
子張(자장)이 : 자장이
書諸紳(서제신)하니라 : 큰 띠에 썼다
<6>
子曰直哉(자왈직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구나,
史魚(사어)어 : 사어여
邦有道(방유도)에 : 나라에 도가 있어도
如矢(여시)하며 : 화살처럼 곧으며
邦無道(방무도)에 : 나라에 도가 없어도
如矢(여시)로다 : 화살처럼 곧도다.
君子哉(군자재)라 : 군자로다
蘧伯玉(거백옥)이여 : 거백옥이여!
邦有道則仕(방유도칙사)하고 :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을 하고
邦無道則可卷而懷之(방무도칙가권이회지)로다 : 나라에 도가 없으면 돋 물러가 숨도다.”고 하셨다
<7>
子曰可與言而不與之言(자왈가여언이불여지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더불어 말할 만한데 더불어 말을 하지 아니하면
失人(실인)이요 : 사람을 잃고
不可與言而與之言(불가여언이여지언)이면 : 더불어 말하지 아니할 것을 더불어 말하면
失言(실언)이니 : 말을 잃을 것이니
知者(지자)는 : 지혜로운 자는 사
不失人(부실인)하며 : 람을 잃지 아니하며 .
亦不失言(역부실언)이니라 : 또한 말을 잃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8>
子曰志士仁人(자왈지사인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無求生以害仁(무구생이해인)이요 : 삶을 구하여 어진 것을 해하는 일이 없으며
有殺身以成仁(유살신이성인)이니라 : 그 몸을 죽여서 어진 것을 이루는 것이다.”고 하셨다.
<9>
子貢問爲仁(자공문위인)한 대 : 자공이 인을 하는 것을 물으니
子曰工欲善其事(자왈공욕선기사)인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인이 그 일을 잘 하려면
必先利其器(필선리기기)니 : 반드시 먼저 그 기구를 이롭게 해야 할 것이니
居是邦也(거시방야)하여 : 나라에 있어서는
事其大夫之賢者(사기대부지현자)하며 : 대부 중에 어진 이를 섬기고
友其士之仁者(우기사지인자)니라 : 선비 중에 어진 이를 벗할 것이다.”고 하셨다.
<10>
顔淵問爲邦(안연문위방)한 대 :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물으니
子曰行夏之時(자왈행하지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나라의 때를 행하며
乘殷之輅(승은지로)하며 : 은나라의 수레를 타며
服周之冕(복주지면)하며 : 주나라의 면류관을 쓰며
樂則韶舞(낙칙소무)요 : 풍류는 곧 소무요
放鄭聲(방정성)하며 : 정 나라의 소리를 내치며
遠佞人(원녕인)이니 : 편녕한 사람을 멀리할 것이니
鄭聲(정성)은 : 정나라의 소리는
淫(음)하고 : 음란하고 .
佞人(영인)은 : 편녕한 사람은
殆(태)니라 : 위태로운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人無遠慮(자왈인무원려)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멀리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必有近憂(필유근우)니라 :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已矣乎(자왈이의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할 수 없구나,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로다 :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하는 자를 보지 못하겠노라.”고 하셨다.
<13>
子曰臧文仲(자왈장문중)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은
其竊位者與(기절위자여)인저 : 그 지위를 도적질한 자이다.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지류하혜지현이불여립야)로다 : 유하해의 어진 것을 알고도 더불어 조정에 서지 아니하도다.”고 하셨다.
<14>
子曰躬自厚而薄責於人(자왈궁자후이박책어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몸을 스스로 두터이 하고 사람들을 책하는 것을 박하게 하면
則遠怨矣(칙원원의)니라 : 곧 원망을 멀리할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不曰如之何如之何者(자왈불왈여지하여지하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하리오, 어찌 하리오 하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니라 : 나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뿐이다.”고 하셨다.
<16>
子曰羣居終日(자왈군거종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여럿이 온 종일 있으되
言不及義(언불급의)요 : 말이 의에 미치지 아니하고
好行小慧(호행소혜)면 : 보잘 것 없는 제주를 부리기를 좋아하면
難矣哉(난의재)라 : 사람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고 하셨다.
<17>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義以爲質(의이위질)이요 : 의로써 바탕을 삼고
禮以行之(예이행지)하며 : 예로써 행하며
孫以出之(손이출지)하며 : 겸손으로서 태도를 나타내고
信以成之(신이성지)하나니 : 믿음으써 이루는 것이니 .
君子哉(군자재)라 : 이러면 군자로다.”고 하셨다
<18>
子曰君子病無能焉(자왈군자병무능언)이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능한 것이 없음을 병으로 여기고
不病人之不己知也(불병인지불기지야)니라 :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19>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疾沒世而名不稱焉(질몰세이명불칭언)이니라 : 평생을 마치도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셨다.
<20>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求諸己(구제기)요 : 자기의 몸을 위하여 덕행을 강구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
求諸人(구제인)이니라 : 남에게 명예를 구한다.”고 하셨다
<21>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矜而不爭(긍이부쟁)하고 : 몸가짐을 씩씩하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며
羣而不黨(군이부당)이니라 : 무리와 화목하되 편당하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22>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
不以言擧人(불이언거인)하며 : 말로써 사람을 들어 쓰지 않으며
不以人廢言(불이인폐언)이니라 : 또 좋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말까지 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23>
子貢問曰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자공문왈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잇가 : 자공이 묻기를, “한 마디 말로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其恕乎(자왈기서호)인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마도 용서일 것이다
己所不欲(기소불욕)을 :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勿施於人(물시어인)이니라 : 남에게 베풀지 말라.”고 하셨다.
<24>
子曰吾之於人也(자왈오지어인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람에 있어서
誰毁誰譽(수훼수예)리오 : 누구를 헐뜯으며 누구를 칭찬 하겠는가
如有所譽者(여유소예자)면 : 만일 칭찬하는 바가 있다면
其有所試矣(기유소시의)니라 : 그 사실을 시험해 보고 한 것이다.
斯民也(사민야)는 : 이 백성은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니라 : 삼대 때부터 곧은 도로써 행한 것이다”고 하셨다.
<25>
子曰吾猶及史之闕文也(자왈오유급사지궐문야)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관의 궐문을 대하는 태도는
有馬者借人乘之(유마자차인승지)러니 : 말을 가진 이가 말을 남에게 빌려주어 타게 하는 것과 같은데
今亡矣夫(금망의부)인저 : 지금은 그런 풍속이 없어졌구나.”고 하셨다.
<26>
子曰巧言(자왈교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교묘한 말은
亂德(난덕)이오 : 덕을 어지럽게 하고
小不忍則亂大謀(소불인칙란대모)니라 :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계책을 어지럽게 한다.”고 하셨다.
<27>
子曰衆惡之(자왈중악지)라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리가 미워하더라도
必察焉(필찰언)하며 : 반드시 살피며
衆好之(중호지)라도 : 무리가 좋아하더라도
必察焉(필찰언)이니라 :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28>
子曰人能弘道(자왈인능홍도)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는 것이지
非道弘人(비도홍인)이니라 :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고 하셨다.
<29>
子曰過而不改(자왈과이불개)가 : 공자 말씀하시기를, “허물이 있는 것을 고치지 않으면
是謂過矣(시위과의)니라 : 이것이 허물인 것이다.”고 하셨다.
<30>
子曰吾嘗終日不食(자왈오상종일불식)하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찍이 온종일 먹지 않고
終夜不寢(종야불침)하여 : 밤이 새도록 자지 않고
以思(이사)하니 : 생각하였으나
無益(무익)이라 : 유익한 것이 없는지라
不如學也(불여학야)로라 :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고 하셨다.
<31>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謀道(모도)요 : 도를 꾀하고
不謀食(불모식)하나니 : 먹는 것을 꾀하지 아니한다.
耕也(경야)에 : 농사를 짓되
餒在其中矣(뇌재기중의)요 : 흉년이면 주림이 그 가운데 있고
學也(학야)에 : 배움에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니 : 녹이 그 가운데에 녹이 그 가운데에 있으니
君子(군자)는 : 군자는
憂道(우도)요 : 도를 근심하고
不憂貧(불우빈)이니라 :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32>
子曰知及之(자왈지급지)라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혜가 미치더라도
仁不能守之(인불능수지)면 : 어진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雖得之(수득지)나 : 비록 얻어도
必失之(필실지)니라 : 반드시 잃는다.
知及之(지급지)하며 : 지혜가 미치어
仁能守之(인능수지)라도 : 인으로 능히 지키고도
不莊以涖之(부장이리지)면 : 공경으로써 임하지 않으면
則民不敬(칙민불경)이니라 : 백성이 공경으로써 임하지 않는다.
知及之(지급지)하며 : 지혜가 미치어
仁能守之(인능수지)하며 : 인으로 능히 지키며
莊以涖之(장이리지)라도 : 공경으로 임하고도 고 하셨다.
動之不以禮(동지불이례)면 : 움직이기를 예로써 아니 하면
未善也(미선야)니라 : 착하지 못하다”
<33>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不可小知而可大受也(불가소지이가대수야)요 : 작은 일로 그의 진가를 알 수 없으나 큰 일을 맡을 수 있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不可大受而可小知也(불가대수이가소지야)니라 : 큰 일을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은 알아서 할 것이다.”고 하셨다.
<34>
子曰民之於仁也(자왈민지어인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에게 인이라는 것이
甚於水火(심어수화)하니 : 물과 불보다 심하니
水火(수화)는 : 물과 불은
吾見蹈而死者矣(오견도이사자의)어니와 : 내가 밟아서 죽는 것을 보았으나
未見蹈仁而死者也(미견도인이사자야)로라 : 어진 것을 밟아서 죽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35>
子曰當仁(자왈당인)하여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짐을 당해서는
不讓於師(불양어사)니라 :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다.”고 하셨다.
<3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貞而不諒(정이불량)이니라 : 돋은 도리를 지키되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37>
子曰事君(자왈사군)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섬기되
敬其事而後其食(경기사이후기식)이니라 : 그 일을 공경하고 그 녹을 뒤에 할 것이다.”고 하셨다.
<38>
子曰有敎(자왈유교)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침이 있으면
無類(무류)니라 : 유가 없는 것이다.”고 하셨다.
<39>
子曰道不同(자왈도불동)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가 같지 아니하면
不相爲謀(불상위모)니라 : 서로 같이 일을 도모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40>
子曰辭(자왈사)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은
達而已矣(달이이의)니라 : 그 뜻을 통달할 따름이다.”고 하셨다.
<41>
師冕見(사면견)할새 : 악사인 소경 면이 공자를 뵈려고
及階(급계)어늘 : 섬돌에 이르거늘
子曰階也(자왈계야)라하시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섬돌이라.”고 하시고
及席(급석)이어늘: 자리에 미쳐서는
子曰席也(자왈석야)라하시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자리다.”고 하시고
皆坐(개좌)어늘 : 앉으니
子告之曰某在斯某在斯(자고지왈모재사모재사)라하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무가 여기에 있다 아무가 여기에 있다.”고 하셨다.
師冕出(사면출)이어늘 : 악사인 소경 면이 나가니
子張問曰與師言之道與(자장문왈여사언지도여)잇가 : 자장이 묻기를, “악사와 더불어 말씀하는 도리입니까.”고 하니
子曰然(자왈연)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固相師之道也(고상사지도야)니라 : 진실로 악사를 돕는 도이다.”고 하셨다.
季氏 第十六(계씨 제십육)-凡十四章
<1>
季氏將伐顓臾(계씨장벌전유)러니 :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 하니
冉有季路見於孔子曰季氏將有事於顓臾(염유계로현어공자왈계씨장유사어전유)리이다 : 염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말하기를,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고 합니다” .”고 하니
孔子曰求(공자왈구)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無乃爾是過與(무내이시과여)아 : 그것은 너의 허물이 아니냐.
夫顓臾(부전유)는 : 전유는
昔者(석자)에 : 옛적에
先王以爲東蒙主(선왕이위동몽주)하시고 : 선왕이 동몽의 제주를 삼으시고
且在邦域之中矣(차재방역지중의)라 : 또 노나라 가운데 있는지라
是社稷之臣也(시사직지신야)니 : 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이니
何以伐爲(하이벌위)리오 : 어찌 치겠느냐”고 하셨다.
冉有曰夫子欲之(염유왈부자욕지)언정 : 염유가 말하기를, “계씨가 하고자 하는 것이지
吾二臣者(오이신자)는 : 우리 두 신하는
皆不欲也(개불욕야)로소이다 : 다 하고자 하지 않습니다.”고 하셨다.
孔子曰求(공자왈구)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周任有言曰陳力就列(주임유언왈진력취렬)하여 : 주임이 말하기를 ‘힘을 다하여 벼슬에 나아가서
不能者止(불능자지)라하니 : 능치 못하면 그만둘 것이다’하니
危而不持(위이불지)하며 : 위험한데도 잡지 못하며
顚而不扶(전이불부)면 : 넘어지나 붙잡지 못한다면
則將焉用彼相矣(칙장언용피상의)리오 : 장차 어찌 저 소경을 돕는 사람으로 쓰리오‘하니
且爾言(차이언)이 : 또 네 말이
過矣(과의)로 : 지나치구나
虎兕出於柙(호시출어합)하며 : 범과 들소가 우리에서 나오며
龜玉毁於櫝中(균옥훼어독중)이면 : 거북과 옥이 궤 가운데서 깨어지면
是誰之過與(시수지과여)오 : 누구의 허물이냐.”고 하셨다.
冉有曰今夫顓臾而近於費(염유왈금부전유이근어비)하니 : 염유가 말하기를, “오늘날 전유는 성곽이 견고하고 비 땅에 가까우니
今不取(금불취)면 : 이제 취하지 아니하면
後世(후세)에 : 후세에
必爲子孫憂(필위자손우)하리이다 : 반드시 자손의 근심이 될 것입니다.”고 하셨다.
孔子曰求(공자왈구)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君子(군자)는 : 군자는
疾夫舍曰欲之(질부사왈욕지)요 : 하고자 한다고 이르지 아니하고
而必爲之辭(이필위지사)니라 : 기필코 한다는 말을 미워한다
丘也聞有國有家者(구야문유국유가자)는 : 구는 들으니, ‘나라를 두고 집을 둔 자가
不患寡而患不均(불환과이환불균)하며 :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不患貧而患不安(불환빈이환불안)이라하니 :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치 않은 것을 근심한다.’하니
蓋均(개균)이면 : 고르면
無貧(무빈)이요 : 가난할 것이 없고
和(화)면 : 화하면
無寡(무과)요 : 적을 것이 없으며
安(안)이면 : 편안하면
無傾(무경)이니라 : 기울어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夫如是故(부여시고)로 : 이러한 고로
遠人不服(원인불복)이면 : 먼 곳의 사람이 복종치 않으면
則修文德以來之(칙수문덕이래지)하고 : 학문과 덕을 닦아서 오게 하고
旣來之(기래지)면 : 이미 왔다면
則安之(칙안지)니라 : 곧 편안하게 할 것이다
今由與求也(금유여구야)는 : 이제 유와 구는
相夫子(상부자)하되 : 계씨를 돕되
遠人不服而不能來也(원인불복이불능래야)하며 : 먼 데 사람이 복종치 아니하여도 능히 오게 못하며,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방분붕리석이불능수야)하고 : 나라가 나뉘어 무너지고 분리되고 갈라져도 능히 지키지 못하고
而謀動干戈於邦內(이모동간과어방내)하니 :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꾀하니
吾恐季孫之憂不在顓臾而在蕭墻之內也(오공계손지우불재전유이재소장지내야)하노라 : 나는 계손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아니하고 자기집 안에 있을까 두려워한다.”고 하셨다.
<2>
孔子曰天下有道(공자왈천하유도)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禮樂征伐(칙례락정벌)이 :예악과 정벌이
自天子出(자천자출)하고 :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
天下無道(천하무도)면 : 하에 도가 없으면
則禮樂征伐(칙례락정벌)이 : 예악과 정벌이
自諸侯出(자제후출)하나니 : 제후로부터 나오게 되니
自諸侯出(자제후출)이면 : 제후로부터 나오면
蓋十世(개십세)에 : 대개 십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요 : 잃지 않을 자 드물고
自大夫出(자대부출)이면 : 대부로부터 나오면
五世(오세)에 : 오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요 : 잃을 자 드물고 .
陪臣執國命(배신집국명)이면 : 모신 신하가 나라의 명을 잡으면
三世(삼세)에 : 삼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니라 : 잃지 않을 자 드물 것이다
天下有道(천하유도)에 :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政不在大夫(칙정불재대부)하고 : 정사에 대부가 필요 없고
天下有道(천하유도)에 :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庶人不議(칙서인불의)하나니라 : 서인이 분분한 의론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3>
孔子曰祿之去公室(공자왈록지거공실)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녹이 공실에서
五世矣(오세의)요 : 떠난 지가 다섯 대요
政逮於大夫(정체어대부)가 : 정사가 대부에게 미친 지
四世矣(사세의)라 : 네 대이니
故(고)로 : 고로
夫三桓之子孫(부삼환지자손)이 : 삼환의 자손이
微矣(미의)니라 : 미약하다.”고 하셨다.
<4>
孔子曰益者三友(공자왈익자삼우)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자로 세 가지 벗이요
損者三友(손자삼우)니 : 손해되는 자로 세 가지 벗이니
友直(우직)하며 : 곧은 자를 벗하고
友諒(우량)하며 : 미더운 자를 벗하며
友多聞(우다문)이면 : 많이 들은 자를 벗하면
益矣(익의)요 : 유익하다
友便辟(우편벽)하며 : 편벽한 자를 벗하며
友善柔(우선유)하며 : 남에게 아첨만 하고
友便佞(우편녕)이면 : 성실하지 못한 자를 벗하면
損矣(손의)니라 : 손해가 된다.”고 하셨다.
<5>
孔子曰益者三樂(공자왈익자삼요)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것 좋아하는 것 중에 유익한 것이 세 가지요
損者三樂(손자삼요)니 : 손해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樂節禮樂(요절례락)하며 : 예악의 적절함을 좋아하고
樂道人之善(요도인지선)하며 : 남의 좋은 점 말하기를 좋아하고
樂多賢友(요다현우)면 :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면
益矣(익의)요 : 유익하고
樂驕樂(요교락)하며 : 지나친 쾌락을 좋아하고
樂佚遊(요일유)하며 :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고
樂晏樂(요연락)이면 : 연락을 좋아하면
損矣(손의)니라 : 손해가 된다.”고 하셨다.
<6>
孔子曰侍於君子(공자왈시어군자)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모심에
有三愆(유삼건)하니 : 세 가지 허물이 있기 쉬우니
言未及之而言(언미급지이언)을 : 말이 아직 미치지 아니하였는데 말하는 것을
謂之躁(위지조)요 : 조급하다 하고
言及之而不言(언급지이불언)을 : 말이 미쳤으나 말하지 아니하는 것을
謂之隱(위지은)이요 : 숨긴다 하고
未見顔色而言(미견안색이언)을 : 얼굴빛을 보지 아니하고 말하는 것을
謂之瞽(위지고)니라 : 소경이라고 이른다.”고 하셨다.
<7>
孔子曰君子有三戒(공자왈군자유삼계)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세 가지 경계할 일이 있으니
少之時(소지시)에는 : 어렸을 때에
血氣未定(혈기미정)이라 : 혈기가 아직 정해지지 아니 하였으니
戒之在色(계지재색)하고 : 경계하는 것은 여색에 있고
及其壯也(급기장야)하여는 : 장성해서는
血氣方剛(혈기방강)이라 : 혈기가 바야흐로 강하기 때문에
戒之在鬪(계지재투)요 : 경계할 것은 싸움에 있고
及其老也(급기로야)하여는 : 늙음에 이르러서는
血氣旣衰(혈기기쇠)라 :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니
戒之在得(계지재득)이니라 : 경계할 것은 탐욕스러운 데 있다.”고 하셨다.
<8>
孔子曰君子有三畏(공자왈군자유삼외)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세 가지 두려운 것이 있으니
畏天命(외천명)하며 : 천명을 두려워하며
畏大人(외대인)하며 : 대인을 두려워하며
畏聖人之言(외성인지언)이니라 :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不知天命而不畏也 (부지천명이불외야)라 狎大人(압대인)하며 :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侮聖人之言(모성인지언)이니라 : 대인을 가볍게 여기고 성인의 말씀을 희롱한다.”고 하셨다.
<9>
孔子曰生而知之者(공자왈생이지지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서 절로 아는 자는
上也(상야)요 : 으뜸이요
學而知之者(학이지지자)는 : 배워서 아는 자는
次也(차야)요 : 다음이요
困而學之는又其次也(困而學之는우기차야)니 : 애써서 아는 것은 그 다음이니
困而不學(곤이불학)이면 : 애써 배우지 않으면
民斯爲下矣(민사위하의)니라 : 이 백성이야말로 가장 못난이가 된다.”고 하셨다.
<10>
孔子曰君子有九思(공자왈군자유구사)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생각하는 것이 아홉 가지 있는데
視思明(시사명)하며 : 봄에는 밝음을 생각하며
聽思聰(청사총)하며 : 들음에는 귀 밝은 것을 생각하며
色思溫(색사온)하며 : 얼굴빛에는 온순한 것을 생각하며
貌思恭(모사공)하며 : 모양에는 공손한 것을 생각하며
言思忠(언사충)하며 : 말에는 충성을 생각하며
事思敬(사사경)하며 : 일에는 공경을 생각하며
疑思問(의사문)하며 : 의심에는 물을 것을 생각하며
忿思難(분사난)하며 : 분한 것에는 어려운 것을 생각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니라 : 얻는 것을 보고 의를 생각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11>
孔子曰見善如不及(공자왈견선여불급)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착한 것을 보면 미치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見不善如探湯(견불선여탐탕)을 :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끊는 물을 더듬는 것같이 하는 사람을
吾見其人矣(오견기인의)요 : 내가 그런 사람을 보고
吾聞其語矣(오문기어의)로라 : 내 그 말을 들었노라
隱居以求其志(은거이구기지)하며 : 숨어 살 적에는 그 뜻을 구하며
行義以達其道(행의이달기도)를 : 세상에 나와서는 의를 행하여 그 도에 달하는 자를
吾聞其語矣(오문기어의)요 : 나는 그 말은 들었으나
未見其人也(미견기인야)로라 : 그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12>
齊景公(제경공)은 : 제나라의 경공이
有馬千駟(유마천사)하되 : 말 천 사가 있었으나
死之日(사지일)에 : 죽는 날에
民無德而稱焉(민무덕이칭언)이요 : 백성이 덕을 일컬음이 없었고
伯夷叔齊(백이숙제)는 : 백이와 숙제는
餓于首陽之下(아우수양지하)하되 : 수양산 아래에서 굶주려 죽었으나
民到于今稱之(민도우금칭지)하나니라 : 백성이 이제까지 일컫는다.
其斯之謂與(기사지위여)인저 : 이것을 이르는 것이다.”고 하셨다.
<13>
陳亢(진항)이 : 진항이
問於伯魚曰子亦有異聞乎(문어백어왈자역유이문호)아 : 백어에게 묻기를, “그대도 도한 다른 들음이 있는가.”고 하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라 : 대답하기를, “아직 듣지 못하였다.
嘗獨立(상독립)이어시늘 : 일찍이 홀로 서 계실 때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이러니 : 어가 추상하여 뜰을 지나니 .
曰學詩乎(왈학시호)아 :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웠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백어가 답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고 하니
不學詩(불학시)면 :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우지 아니하였다면
無以言(무이언)이라하여시늘 : 말할 수 없다.”고 하시기에
鯉退而學詩(리퇴이학시)호라 : 나는 물러가서 시를 배웠노라.”고 하였다
他日(타일)에 : 다른 날에
又獨立(우독립)이어시늘 : 또 홀로 서 계시기에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이러니 : 어가 추창하여 뜰을 지나니
曰學禮乎(왈학례호)아 : 말씀하시기를, “예를 배웠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고 하니
不學禮(불학례)면 : 말씀하시기를,"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無以立(무이립)이라하여시늘 : 설 방법이 없노라.”고 하셔서
鯉退而學禮(리퇴이학례)호라 : 리는 물러가서 예를 배웠노라
聞斯二者(문사이자)로라 : 이 두 가지를 배웠노라
陳亢(진항)이 : 진항이
退而喜曰問一得三(퇴이희왈문일득삼)하니 : 물러가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하나를 물어서 셋을 얻었으니
聞詩聞禮又聞君子之遠其子也(문시문례우문군자지원기자야)로라 : 시를 듣고 예를 들었으며 또 군자가 그 아들을 멀리하는 것을 들었노라.”고 하셨다.
<14>
邦君之妻(방군지처)를 : 나라 임금의 아내를
君稱之曰夫人(군칭지왈부인)이요 : 임금이 일컬어 말하기를, “부인이라.”고 하고
夫人自稱曰小童(부인자칭왈소동)이요 : 부인이 스스로 일컬어 말하기를, “소동”이라고 하셨다.
邦人稱之曰君夫人(방인칭지왈군부인)이요 : 나라 사람이 일컬어 말하기를 “군부인”이라 하고
稱諸異邦曰寡小君(칭제이방왈과소군)이요 : 나라 사람에게 말할 때는 “과소군”이라 하고
異邦人稱之亦曰君夫人(이방인칭지역왈군부인)이니라 : 다른 나라 사람이 일컬어 또한 말하기를 “군부인”이라고 한다.
陽貨 第十七(양화 제십칠)-凡二十六章
<1>
陽貨欲見孔子(양화욕견공자)어늘 : 양화가 공자를 마나려고 했으나
孔子不見(공자불견)하신대 : 공자께서 만나지 아니하셨는데
歸孔子豚(귀공자돈)이어늘 : 공자에게 돼지를 보내니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공자시기망야이왕배지)러시니 : 공자께서 그 없음을 틈타서 사례하려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遇諸塗(우제도)하시다 : 그를 길에서 만나니
謂孔子曰來(위공자왈래)하라 : 공자에게 말하기를, “오라
予與爾言(여여이언)하리라 : 내가 당신과 말하리라.”고 하니
曰懷其寶而迷其邦(왈회기보이미기방)이 : 이르기를, “그 보배를 품어서 그 나라를 미혹케 하는 것이
可謂仁乎(가위인호)아 : 인이라고 이르는가.”고 하니
曰不可(왈불가)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않다.”고 하셨다.
好從事而亟失時(호종사이극실시)가 : 이르기를, “일을 좇는 것을 좋아하되 자주 때를 잃는 것을
可謂知乎(가위지호)아 : 안다고 이르겠는가.”고 하니
曰不可(왈불가)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않다.”고 하셨다
日月逝矣(일월서의)라 : 이르기를, “해와 달이 가는지라
歲不我與(세불아여)니라 : 세월이 나와 더불어 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나
孔子曰諾(공자왈낙)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吾將仕矣(오장사의)로리라 : 내 장차 벼슬을 할 것이다.”고 하셨다.
<2>
子曰性相近也(자왈성상근야)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품은 서로 가까우나
習相遠也(습상원야)니라 :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지는 것이다.”고 하셨다.
<3>
子曰唯上知與下愚(자왈유상지여하우)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직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는
不移(불이)니라 : 옮기지 못한다.”고 하셨다.
<4>
子之武城(자지무성)하사 : 공자께서 무성에 가시어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하시다 : 거문고와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夫子莞爾而笑曰割雞(부자완이이소왈할계)에 :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닭을 잡는 데
焉用牛刀(언용우도)리오 :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고 하시니
子游對曰昔者(자유대왈석자)에 : 자유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 옛적에
偃也聞諸夫子(언야문제부자)하니 :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曰君子學道則愛人(왈군자학도칙애인)하고 :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小人學道則易使也(소인학도칙역사야)라호이다 :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子曰二三者(자왈이삼자)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아
偃之言(언지언)이 : 인의 말이
是也(시야)니 : 옳다
前言(전언)은 : 앞서 말한 것은
戱之耳(희지이)니라 : 농담이었다.”고 하셨다.
<5>
公山弗擾以費畔(공산불요이비반)하여 : 공산불요가 비 땅에서 배반하고
召(소)어늘 : 공자를 부르거늘
子欲往(자욕왕)이러시니 : 공자께서 가려고 하니
子路不說曰末之也已(자로불설왈말지야이)니 : 자로가 기뻐하지 아니하고서 말하기를, “도가 행할 수 없다면 말 것이지
何必公山氏之之也(하필공산씨지지야)시리잇고 :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렵니까.”고 하셨다.
子曰夫召我者(자왈부소아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를 부르는 것이
而豈徒哉(이개도재)리오 : 어찌 다만 부르는 것뿐이겠느냐
如有用我者(여유용아자)이면 : 만일 쓸 자가 있다면
吾其爲東周乎(오기위동주호)인저 : 나는 동주의 제도를 쓸 것이다.”고 하셨다.
<6>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仁於孔子(문인어공자)한대 : 공자에게 인에 대해 물으니
孔子曰能行五者於天下(공자왈능행오자어천하)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능히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爲仁矣(위인의)니라 : 어질다 할 것이다.”고 하니
請問之(청문지)한대 : 이르기를, “청컨대 그 다섯 가지는 무엇입니까.”고 했다
曰恭寬信敏惠(왈공관신민혜)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공손한 것 너그러운 것 미더운 것 민첩한 것 자혜로운 것이니
恭則不侮(공칙불모)하고 : 공손하면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寬則得衆(관칙득중)하고 :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고
信則人任焉(신칙인임언)하고 : 미더우면 사람이 의지하고
敏則有功(민칙유공)하고 : 민첩하면 공이 있고 .
惠則足以使人(혜칙족이사인)이니라 : 자혜로우면 사람을 부릴 것이다.”고 하셨다
<7>
佛肹(불힐)이 : 필힐이
召(소)어늘 : 공자를 초청하거늘
子欲往(자욕왕)이러시니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니
子路曰昔者(자로왈석자)에 : 자로가 말하기를, “옛적에
由也聞諸夫子(유야문제부자)하니 :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曰親於其身(왈친어기신)에 : 말씀하시기를, ‘자신의 몸에 친히
爲不善者(위불선자)는 : 착하지 않은 짓을 하는 자에게는
君子不入也(군자불입야)라하시니 :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佛肹(불힐)이 : 필힐이
以中牟畔(이중모반)이어늘 : 중모를 배반하였는데
子之往也(자지왕야)는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는 것은
如之何(여지하)잇고 : 어찌된 일입니까.”고 하였다.
子曰然(자왈연)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有是言也(유시언야)어니와 : 그런 말이 있었다
不曰堅乎(불왈견호)아 : 확고하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磨而不磷(마이불린)이니라 :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不曰白乎(불왈백호)아 : 희다고 하지 않겠는가
涅而不緇(열이불치)니라 :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면
吾豈匏瓜也哉(오개포과야재)라 : 내가 어찌 포과이리오
焉能繫而不食(언능계이불식)이리오 : 한 곳에 매달려 따먹지도 못하게 하겠느냐.”고 하셨다.
<8>
子曰由也(자왈유야)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야
女聞六言六蔽矣乎(녀문륙언륙폐의호)아 : 네가 여섯 가지 말과 여섯 가지 기리움이 있는 것을 들었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듣지 못하였다.
居(거)하라 : 앉으라
吾語女(오어녀)하리라 : 내가 너에게 말하리라
好仁不好學(호인불호학)이면 : 인을 좋아하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愚(기폐야우)하고 : 그 가림이 어리석고
好知不好學(호지불호학)이면 : 지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蕩(기폐야탕)하고 : 그 가림이 호탕하고
好信不好學(호신불호학)이면 : 믿음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賊(기폐야적)하고 : 그 가림이 해치고
好直不好學(호직불호학)이면 : 곧은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其蔽也絞(기폐야교)하고 : 그 가림이 급하고
好勇不好學(호용불호학)이면 : 용맹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亂(기폐야란)하고 : 그 가림이 어지럽고
好剛不好學(호강불호학)이면 : 강한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狂(기폐야광)이니라 : 그 가림이 경박한 것이다.”고 하셨다.
<9>
子曰小子(자왈소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何莫學夫詩(하막학부시)오 :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아니 하는가
詩(시)는 : 시는
可以興(가이흥)이며 : 가시 일으키며
可以觀(가이관)이며 : 가히 볼 수 있으며
可以羣(가이군)이며 : 무리와 사귀게 하며
可以怨(가이원)이며 : 원망할 수 있게 한다
邇之事父(이지사부)며 : 가까이는 아비를 섬기며
遠之事君(원지사군)이요 : 멀리는 임금을 섬기고
多識於鳥獸草木之名(다식어조수초목지명)이니라 : 새와 짐승과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고 하셨다.
<10>
謂伯魚曰女爲周南召南矣乎(위백어왈녀위주남소남의호)아 : 공자께서 백어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人而不爲周南召南(인이불위주남소남)이면 :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읽지 아니하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기유정장면이립야여)인저 : 그것은 바로 담을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禮云禮云(자왈례운례운)이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라 예라 이르는 것이
玉帛云乎哉(옥백운호재)아 : 옥과 비단을 이르는 것이겠는가
樂云樂云(락운락운)이나 : 악이라 악이라 이르는 것이
鐘鼓云乎哉(종고운호재)아 : 종과 복을 이르는 것이겠는가.”고 하셨다.
<12>
子曰色厲而內荏(자왈색려이내임)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밖으로 얼굴빛을 위엄있게 하고 안으로 마음을 유약하게 하는 것을
譬諸小人(비제소인)하면 : 소인에게 비유하면
其猶穿窬之盜也與(기유천유지도야여)인저 : 그 벽을 뚫고 담을 넘는 좀도적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13>
子曰鄕愿(자왈향원)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골에서
德之賊也(덕지적야)니라 : 근후한 체하는 것은 덕을 해치는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曰道聽而塗說(자왈도청이도설)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德之棄也(덕지기야)니라 : 덕을 버리는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鄙夫(자왈비부)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루한 사람과
可與事君也與哉(가여사군야여재)아 : 더불어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느냐
其未得之也(기미득지야)에는 : 벼슬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患得之(환득지)하고 : 얻기를 근심하고
旣得之(기득지)하여는 : 이미 얻어서는
患失之(환실지)하나니 : 잃을까 근심하니
苟患失之(구환실지)면 : 진실로 잃을까 근심하는 자라면
無所不至矣(무소불지의)니라 : 의에 벗어난 어떤 일이라도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古者(자왈고자)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에는
民有三疾(민유삼질)이러니 : 백성에게 세 가지 병폐가 었는데
今也(금야)에는 : 오늘날은
或是之亡也(혹시지망야)로다 : 혹 그것조차 없어진 것인저
古之狂也(고지광야)는 : 옛날의 뜻 높음은
肆(사)러니 : 작은 절개에 얽매이지 않았는데
今之狂也(금지광야)는 : 오늘날 뜻 높음은
蕩(탕)이요 : 방탕하고
古之矜也(고지긍야)는 : 옛날에는 긍지는
廉(렴)이러니 : 청렴했었는데
今之矜也(금지긍야)는 : 오늘날 긍지는
忿戾(분려)요 : 사납기만 하고
古之愚也(고지우야)는 : 옛날의 어리석음은
直(직)이러니 : 이는 오직 곧기만 하였는데
今之愚也(금지우야)는 : 오늘날 어리석음은
詐而已矣(사이이의)로다 : 간사할 뿐이다.”고 하셨다.
<17>
子曰巧言令色(자왈교언령색)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에게는
鮮矣仁(선의인)이니라 : 어진이가 드물다.”고 하셨다.
<18>
子曰惡紫之奪朱也(자왈악자지탈주야)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자색이 주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악정성지란아락야)하며 : 정나라 소리가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악리구지복방가자)하노라 : 말재주를 피어 나라를 전복하는 것을 미워한다.”고 하셨다.
<19>
子曰予欲無言(자왈여욕무언)하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말을 아니 하고자 하노라.”고 하셨다.
子貢曰子如不言(자공왈자여불언)이면 :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서 만일 말씀하지 않으시면
則小子何述焉(칙소자하술언)이리잇고 : 저희들을 무엇으로 도를 진술하리까.”고 하니
子曰天何言哉(자왈천하언재)시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느냐
四時行焉(사시행언)하며 : 사시가 운행되고
百物生焉(백물생언)하나니 : 온갖 사물이 생성되니
天何言哉(천하언재)시리오 : 하늘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하셨다.
<20>
孺悲欲見孔子(유비욕견공자)어늘 : 유비가 공자를 뵙고자 하니,
孔子辭以疾(공자사이질)하시고 : 공자께서 병으로 사양하시고,
將命者出戶(장명자출호)어늘 : 말 전달하는 자가 문을 나아가니
取瑟而歌(취슬이가)하사 : 비파를 취하여 노래를 불러
使之聞之(사지문지)하시다 : 그로 하여금 듣게 하셨다
<21>
宰我問三年之喪(재아문삼년지상)이 : 재아가 묻기를, “삼 년의 상은
期已久矣(기이구의)로소이다 : 기간이 너무 오랜 것 같습니다
君子三年不爲禮(군자삼년불위례)면 : 군자가 삼 년을 예를 하지 아니하면
禮必壞(례필괴)하고 : 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三年不爲樂(삼년불위락)이면 : 군자가 삼 년을 악를 하지 아니하면
樂必崩(락필붕)하리니 : 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舊穀旣沒(구곡기몰)하고 : 옛 곡식이 이미 다하고
新穀旣升(신곡기승)하며 : 새 곡식이 이미 오르고
鑽燧改火(찬수개화)하나니 : 수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고치는 것이
期可已矣(기가이의)로소이다 : 좋겠습니다.”고 하니
子曰食夫稻(자왈식부도)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쌀밥을 먹고
衣夫錦(의부금)이 : 비단 옷을 입는 것이
於女安乎(어녀안호)아 : 너에게 편안한가.”고 하니
曰安(왈안)하나이다 : 말하기를, “편안합니다.”고 하셨다.
女安則爲之(녀안칙위지)하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가 편안하면 하라
夫君子之居喪(부군자지거상)에 : 군자는 상 기간에 거할 때,
食旨不甘(식지불감)하며 :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아니하며
聞樂不樂(문락불락)하며 : 풍류를 들어도 즐겁지 아니하며
居處不安(거처불안)이라 : 거처함에 편안치 아니하니
故(고)로 : 그러므로
不爲也(불위야)하나니 : 하지 않는 것이다
今女安則爲之(금녀안칙위지)하라 : 이제 네가 편안하다니 그렇게 하여라.”고 하셨다.
宰我出(재아출)이어늘 : 재아가 나아가거늘 공
子曰予之不仁也(자왈여지불인야)여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재아의 어질지 못함이여
子生三年然後(자생삼년연후)에 : 자식은 낳은 지 삼 년이 지난 후에야
免於父母之懷(면어부모지회)하나니 :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夫三年之喪(부삼년지상)은 : 삼 년의 상은
天下之通喪也(천하지통상야)니 : 천하에 통하는 상인데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아 : 재아가 삼 년 동안 부모에게 사랑을 받았는가.”고 하셨다.
<22>
子曰飽食終日(자왈포식종일)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불리 먹고 종일토록
無所用心(무소용심)이면 : 마음을 쓸 곳이 없으면
難矣哉(난의재)라 : 딱한 일이다. .
不有博奕者乎(불유박혁자호)아 : 장기와 바둑을 두는 일이 있지 아니 하냐
爲之猶賢乎已(위지유현호이)니라 : 그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路曰君子尙勇乎(자로왈군자상용호)잇가 : 자로가 이르기를, “군자도 용맹을 숭상합니까.”고 하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義以爲上(의이위상)이니 : 의를 으뜸으로 삼는다.
君子有勇而無義(군자유용이무의)면 : 군자는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爲亂(위란)이요 : 난을 일으킬 것이요
小人有勇而無義(소인유용이무의)면 : 소인은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爲盜(위도)니라 : 도적질을 하게 된다
<24>
子貢曰君子亦有惡乎(자공왈군자역유악호)잇가 :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有惡(자왈유악)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미워하는 것이 있으니
惡稱人之惡者(악칭인지악자)하며 : 사람의 악한 것을 드러내는 자를 미워하며
惡居下流而訕上者(악거하류이산상자)하며 : 하류에 거하며 윗 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惡勇而無禮者(악용이무례자)하며 : 용맹하나 예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惡果敢而窒者(악과감이질자)니라 : 과감하나 통하지 않는 자를 미워한다.”고 하셨다.
曰賜也亦有惡乎(왈사야역유악호)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야,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고 하시니
惡徼以爲知者(악요이위지자)하며 : 말하기를, “남의 잘못을 살핌으로써 앎을 삼는 자를 미워하며
惡不孫以爲勇者(악불손이위용자)하며 겸손 하지 아니 하는 것을 용맹으로 삼는 것을 미워하며
惡訐以爲直者(악알이위직자)하노이다 : 남의 잘못을 적발하는 것으로써 곧음으로 삼는 자를 미워합니다.”고 했다
<25>
子曰唯女子與小人(자왈유녀자여소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직 여자와 소인은
爲難養也(위난양야)니 : 기르기 어려우니
近之則不孫(근지칙불손)하고 : 가까이 하면 겸손치 않고
遠之則怨(원지칙원)이니라 : 멀리 하면 원망하게 된다.”고 하셨다.
<26>
子曰年四十而見惡焉(자왈년사십이견악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이 사십이 되고도 미움을 받으면 .
其終也已(기종야이)니라 : 그대로 종말이 될 것이니라.”고 하셨다.
微子 第十八(미자 제십팔) -凡十一章
<1>
微子(미자)는 : 미자는
去之(거지)하고 : 가고
箕子(기자)는 : 기자는
爲之奴(위지노)하고 : 종이 되고
比干(비간)은 : 비간은
諫而死(간이사)하니라 : 간하다 죽었다
孔子曰殷有三仁焉(공자왈은유삼인언)하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은나라에 세 어진이가 있었다.”고 하셨다.
<2>
柳下惠爲士師(류하혜위사사)하여 : 유하혜가 노나라 사사가 되어
三黜(삼출)이어늘 : 세 번 내치니
人曰子未可以去乎(인왈자미가이거호)아 : 사람이 말하기를, “자네가 떠나지 못하겠는가.”고 하시니
曰直道而事人(왈직도이사인)이면 : 말하기를, “도를 곧게 하여 사람을 섬기면
焉往而不三黜(언왕이불삼출)이며 : 어디를 간들 세 번 내치지 아니하며
枉道而事人(왕도이사인)이면 : 도를 굽어서 사람을 섬기면
何必去父母之邦(하필거부모지방)이리오 : 어찌 반드시 부모의 나라를 버리겠느냐.”고 하셨다.
<3>
齊景公待孔子曰若季氏則吾不能(제경공대공자왈약계씨칙오불능)이어니와 :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기다려 말하기를, “계씨와 같은 이는 내 능히 대우하지는 못하지마는
以季孟之間待之(이계맹지간대지)하리라하고 : 계씨와 맹씨의 중간 정도 대우는 하리라.”고 하고
曰吾老矣(왈오로의)라 : 말하기를, “내가 늙었기 때문에
不能用也(불능용야)라한대 : 능히 쓰지 못하겠다.”고 하니
孔子行(공자행)하시다 : 공자께서 떠나 가셨다.
<4>
齊人(제인)이 : 제나라 사람이
歸女樂(귀녀락)이어늘 : 여악을 보내주니
季桓子受之(계환자수지)하고 : 계환자가 받고
三日不朝(삼일불조)한대 : 삼일을 조회하지 아니하니
孔子行(공자행)하시다 : 공자께서 떠나셨다
<5>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鳳兮鳳兮(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봉혜봉혜)여 : 초나라의 광인 접여가 공자의 수레 앞을 지나며 노래하기를, “봉이여, 봉이여,
何德之衰(하덕지쇠)오 : 어찌 덕이 쇠하였는가
往者(왕자)는 : 지나간 것은
不可諫(불가간)이어니와 : 간하여 고치지 못하지마는
來者(래자)는 : 오는 일은
猶可追(유가추)니 : 오히려 좇을 수 있으니
已而已而(이이이이)어다 : 말지어다, 말지어다
今之從政者殆而(금지종정자태이)니라 : 오늘날 정사를 좇는 것은 위태할 것이다.”고 하니
孔子下(공자하)하사 : 공자께서 내리시어
欲與之言(욕여지언)이러시니 : 더불어 말하고자 하니
趨而辟之(추이벽지)하니 : 빨리 달려가 피하므로
不得與之言(불득여지언)하시다 : 더불어 말하지 못하셨다
<6>
長沮桀溺(장저걸닉)이 : 장저와 걸익이
耦而耕(우이경)이러니 : 아울러 밭을 가는데
孔子過之(공자과지)하실새 : 공자께서 지나다가 자
使子路問津焉(사자로문진언)하신대 : 로를 시켜 나루를 묻게 하니
長沮曰夫執輿者爲誰(장저왈부집여자위수)오 : 장저가 말하기를, “저 수레 고삐를 잡은 사람이 누구냐.”고 하니
子路曰爲孔丘(자로왈위공구)시니라 : 자로가 말하기를, “공구이시다.”고 하니
曰是魯孔丘與(왈시로공구여)아 : 말하기를, “그러면 노나라 공구이냐.”고 하니
曰是也(왈시야)시니라 : 말하기를, “그렇다.”고 하니
曰是知津矣(왈시지진의)니라 : 말하기를, “그렇다면 나루를 알 것이다.”고 하셨다.
問於桀溺(문어걸닉)한대 : 걸익에게 물으니
桀溺曰子爲誰(걸닉왈자위수)오 : 걸익이 말하지를, “자네는 누구냐.”고 하니
曰爲仲由(왈위중유)로라 : 말하기를, “중유이다.”고 하니
曰是魯孔丘之徒與(왈시로공구지도여)아 : 말하기를, “그렇다면 노나라 공구의 무리이냐.”고 하니
對曰然(대왈연)하다 :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하니
曰滔滔者天下皆是也(왈도도자천하개시야)니 : 말하기를, “도도한 것이 천하에 다 이러하니
而誰以易之(이수이역지)리오 : 누구와 더불어 고칠 수 있겠는가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차이여기종벽인지사야)론 : 또 네가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豈若從辟世之士哉(기약종벽세지사재)리오하고 :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만 같겠는가.”고 하고
耰而不輟(우이불철)하더라 : 씨앗 덮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였다
子路行(자로행)하여 : 자로가 돌아와서
以告(이고)한대 : 고하니
夫子憮然曰鳥獸不可與同羣(부자무연왈조수불가여동군)이니 : 부자께서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 “조수와는 무리를 같이하지 못하리니
吾非斯人之徒與(오비사인지도여)요 : 내가 이 사람의 무리와 더불지 않고 .
而誰與(이수여)리오 : 누구와 더불겠는가
天下有道(천하유도)면 : 천하에 도가 있다면
丘不與易也(구불여역야)니라 : 내가 구태여 고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7>
子路從而後(자로종이후)러니 : 자로가 공자를 따라 뒤에 가다가
遇丈人以杖荷蓧(우장인이장하조)하여 : 지팡이에 대그릇을 맨 장인을 만나
子路問曰子見夫子乎(자로문왈자견부자호)아 : 자로가 묻기를, “노인은 우리 선생님을 보았습니까.”고 하니
丈人曰四體不勤(장인왈사체불근)하며 : 장인이 말하기를, “사체를 삼가지 못하며
五穀不分(오곡불분)하나니 : 오곡을 분별지 못하는데
孰爲夫子(숙위부자)오하고 : 누가 선생이냐.”고 하고
植其杖而芸(식기장이운)하더라 : 지팡이를 꽃고 김을 매었다
子路拱而立(자로공이립)한대 : 자로가 공손하게 섰더니
止子路宿(지자로숙)하여 : 노인은 자로를 머물러 묵게 하고
殺雞爲黍而食之(살계위서이식지)하고 :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이고
見其二子焉(견기이자언)이어늘 : 그 두 아들을 뵙게 하였다
明日(명일)에 : 다음날
子路行(자로행)하여 : 자로가 떠나와서
以告(이고)한대 : 공자께 고하니
子曰隱者也(자왈은자야)라하시고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둔로다.”고 하고
使子路反見之(사자로반견지)러시니 : 자로로 하여금 다시 돌이가 보게 하시어
至則行矣(지칙행의)러라 : 가본즉 그는 떠나버렸다
子路曰不仕無義(자로왈불사무의)하니 : 자로가 그 집 사람에게 말하기를, “벼슬하지 않으면 의가 없어질 것이다.
長幼之節(장유지절)을 : 장유의 예절도
不可廢也(불가폐야)니 : 폐하지 못하거늘
君臣之義(군신지의)를 : 군신의 의를
如之何其廢之(여지하기폐지)리오 : 어찌 폐하겠는가
欲潔其身而亂大倫(욕결기신이란대륜)이로다 : 자기의 몸을 정결케 하고자 하여 도리어 큰 인륜을 어지럽게 함이로다
君子之仕也(군자지사야)는 : 군자가 벼슬을 하는 것은
行其義也(행기의야)니 : 그 의를 행하고자 한 것이니
道之不行(도지불행)은 : 도가 행해지지 못할 것은
已知之矣(이지지의)시니라 :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고 하였다.
逸民(일민)은 : 군자이면서 편히 숨어사는 사람은
伯夷(백이)와 : 백이
叔齊(숙제)와 : 숙제
虞仲(우중)과 : 우중
夷逸(이일)과 : 이일
朱張(주장)과 : 주장
柳下惠(류하혜)와 : 유하혜
少連(소련)이니라 : 서연이다
子曰不降其志(자왈불강기지)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뜻을 굽히지 아니하고
不辱其身(불욕기신)은 :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이는
伯夷叔齊與(백이숙제여)인저 : 백이와 숙제이다.”고 하셨다.
謂柳下惠少連(위류하혜소련)하시되 : 유하혜와 소연을 이르시기를“
降志辱身矣(강지욕신의)나 : “뜻을 굽히고 욕되게 하였으나
言中倫(언중륜)하며 : 말이 윤리에 맞으며
行中慮(행중려)하니 : 행실은 법도에 맞았으니
其斯而已矣(기사이이의)니라 : 이것은 두 사람의 좋은 점일 뿐이다.”고 하셨다.
謂虞仲夷逸(위우중이일)하신대 : 우중과 이일을 이르시기를,
隱居放言(은거방언)하나 : “숨어 거하여 말을 함부로 하나
身中淸(신중청)하며 :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廢中權(폐중권)이니라 : 스스로 폐하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
我則異於是(아칙이어시)하여 : 나는 이와는 달라
無可無不可(무가무불가)호라 : 가한 것도 없으며 가하지 아니한 것도 없다.”고 하셨다.
<9>
大師摯(대사지)는 : 태사 지는
適齊(적제)하고 : 제나라로 가고
亞飯干(아반간)은 : 아반이었던 간은
適楚(적초)하고 : 초나라로 가고
三飯繚(삼반료)는 : 삼반이었던 요는
適蔡(적채)하고 : 채나라로 가고
四飯缺(사반결)은 : 사반이었던 결은
適秦(적진)하고 : 진나라로 가고
鼓方叔(고방숙)은 : 북을 치는 방숙은
入於河(입어하)하고 : 하내로 들어가고
播鼗武(파도무)는 : 소고를 흔드는 무는
入於漢(입어한)하고 : 한중으로 들어가고
少師陽(소사양)과 : 소사인 양과
擊磬襄(격경양)은入 : 경쇠를 치는 양은
於海(어해)하니라 : 바다섬으로 들어갔다
<10>
周公(주공)이 : 주공이
謂魯公曰君子不施其親(위로공왈군자불시기친)하며 : 노공을 일컬어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자기 친척을 버리지 아니하며,
不使大臣怨乎不以(불사대신원호불이)하며 : 대신으로 하여금 써주지 않는 원망을 품게 하지아니하며
故舊無大故(고구무대고)면 : 그러므로 옛 벗이 큰 사고가 없거든
則不棄也(칙불기야)하며 : 버리지 아니하며
無求備於一人(무구비어일인)이니라 :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자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11>
周有八士(주유팔사)하니 : 주나라에 여덟 선비가 있었으니,
伯達(백달)과 : 백달
伯适(백괄)과 : 백괄
仲突(중돌)과 : 중돌
仲忽(중홀)과 : 중홀
叔夜(숙야)와 : 숙야
叔夏(숙하)와 : 숙하
季隨(계수)와 : 계수
季騧(계왜)니라 : 계왜이었다
* 마지막 부분을 * 張子曰 記善人之多也로 기록된 것도 있음
子張 第十九(자장 제십구)-凡二十五章
<1>
子張曰士見危致命(자장왈사견위치명)하며 : 자장이 말하기를, “선비가 나라의 위태한 것을 보면 목숨을 버리고
見得思義(견득사의)하며 : 이익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며
祭思敬(제사경)하며 : 제사에는 공경을 생각하고
喪思哀(상사애)면 : 초상에는 슬픔을 생각하면
其可已矣(기가이의)니라 : 올바르다.”고 했다.
<2>
子張曰執德不弘(자장왈집덕불홍)하며 : 자장이 말하기를, “덕을 가지기를 크게 하지 못하며
信道不篤(신도불독)이면 : 도를 믿기를 도탑게 하지 못하면
焉能爲有(언능위유)며 : 이런 사람을 어찌 능히 도와 덕이 있다
焉能爲亡(언능위망)리오 : 어찌 없다고 하겠는가.”고 하였다
<3>
子夏之門人(자하지문인)이 : 자하의 문인이
問交於子張(문교어자장)한대 : 친구 사귀는 것을 자장에게 물으니
子張曰子夏云何(자장왈자하운하)오 : 자장이 말하기를, “자하가 무어라고 하던가.”고 하니
對曰子夏曰可者(대왈자하왈가자)를 : 대답하기를, “자하가 말하기를, ‘착한 자를
與之(여지)하고 : 사귀고
其不可者(기불가자)를 : 그 착하지 아니한 자를
拒之(거지)라하더이다 : 거절하라’하더니다.”고 하니
子張曰異乎吾所聞(자장왈이호오소문)이로다 : 자장이 말하기를, “내가 들은 바와 다르다
君子(군자)는 : 군자는
尊賢而容衆(존현이용중)하며 : 어진 이를 존경하고 무리를 용납하며
嘉善而矜不能(가선이긍불능)이니 : 착한 것을 아름답게 여기고 능치 못한 것을 불쌍히 여길 것이니
我之大賢與(아지대현여)인댄 : 내가 크게 어질다면
於人(어인)에 : 사람에게
何所不容(하소불용)이며 : 어찌 용납되지 못할 것이며
我之不賢與(아지불현여)인댄 :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人將拒我(인장거아)니 : 사람이 장차 나를 거절할 것이니
如之何其拒人也(여지하기거인야)리오 : 어찌 그 사람을 거절하겠느냐.”고 하셨다.
<4>
子夏曰雖小道(자하왈수소도)나 : 자하가 말하기를, “비록 작은 도라도
必有可觀者焉(필유가관자언)이어니와 : 반드시 볼 만한 것이 있을 것인데
致遠恐泥(치원공니)라 : 먼 데 이르는데 막힐까 두려운지라
是以(시이)로 : 이러므로
君子不爲也(군자불위야)니라 : 군자는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5>
子夏曰日知其所亡(자하왈일지기소망)하며 : 자하가 이르기를, “날마다 자기의 모르는 바를 알며
月無忘其所能(월무망기소능)이면 : 달로 그 능한 바를 잊지 아니하면
可謂好學也已矣(가위호학야이의)니라 : 배움을 좋아한다고 할 것이다.”고 하였다.
<6>
子夏曰博學而篤志(자하왈박학이독지)하며 : 자하가 이르기를, “배우는 것을 널리 하고 뜻을 도탑게 하며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하면 : 절실히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면
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니라 : 어진 것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고 하였다.
<7>
子夏曰百工居肆(자하왈백공거사)하여 : 자하가 이르기를, “모든 기술자는 공장에서
以成其事(이성기사)하고 : 그 일을 이루고
君子學(군자학)하여 : 군자는 배워서
以致其道(이치기도)니라 : 그 도를 이룬다.”고 하였다.
<8>
子夏曰小人之過也(자하왈소인지과야)는 : 자하가 이르기를, “소인은 허물을 범하면
必文(필문)이니라子 : 반드시 좋도록 꾸민다.”고 하였다.
<9>
夏曰君子有三變(하왈군자유삼변)하니 : 자하가 이르기를, “군자의 모습에 세 가지 변하는 것이 있는데 .
望之儼然(망지엄연)하고 : 멀리서 바라보면 엄연하고
卽之也溫(즉지야온)하고 : 가까이 나아가면 온화하고
聽其言也厲(청기언야려)하니라 : 그 말을 들으면 확실한 것이다.”고 하였다
<10>
子夏曰君子(자하왈군자)는 : 자하가 이르기를, “군자는
信而後勞其民(신이후로기민)이니 : 미덥게 한 뒤에 그 백성을 부려야 할 것이니
未信則以爲厲己也(미신칙이위려기야)니라 : 믿음이 없이 일을 시키면 자기를 해친다고 할 것이니
信而後諫(신이후간)이니 : 믿음 없이 충고하면
未信則以爲謗己也(미신칙이위방기야)니라 : 믿지 못하고 자기를 비난한다고 할 것이다.”고 하였다
<11>
子夏曰大德(자하왈대덕)이 : 자하가 이르기를, “큰 덕이
不踰閑(불유한)이면 : 법도를 넘지 아니하면
小德(소덕)은 : 작은 덕은
出入(출입)이라도 : 나고 들더라도
可也(가야)니라 : 좋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游曰子夏之門人小子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자유왈자하지문인소자당쇄소응대진퇴즉가의)나 : 자유가 말하기를, “자하의 문인과 소자가 물 뿌리고 쓸며 응하고 대답하며 나가고 물러갈 때를 당하여서는 가하나
抑末也(억말야)나 : 말단의 일인지라
本之則無(본지칙무)하니 : 근본이 없으니
如之何(여지하)오 : 어찌하겠는가.”고 하였다.
子夏聞之(자하문지)하고 : 자하가 듣고
曰噫(왈희)라 : 말하기를, “아아!
言游過矣(언유과의)로다 : 유를 말함이 지나치다
君子之道孰先傳焉(군자지도숙선전언)이며 : 군자의 도가 어느 것을 먼저라 하여 전하고
孰後倦焉(숙후권언)이리오 : 어느 것을 뒤라 하여 게을리 하겠는가
譬諸草木(비제초목)컨대 : 초목에 비유한다면
區以別矣(구이별의)니 : 구별하여 분별이 있다 군
君子之道焉可誣也(군자지도언가무야)리오 : 자의 도도 어찌 속이겠느냐
有始有卒者(유시유졸자)는 : 처음이 있고 끝이 있음이 한결같은 자는
其惟聖人乎(기유성인호)인저 : 아마도 오직 성인일 것이다.”고 하였다.
<13>
子夏曰仕而優則學(자하왈사이우칙학)하고 : 자하가 말하기를, “벼슬하고 남은 힘이 있으면 배우고
學而優則仕(학이우칙사)니라 : 배우고 남은 힘이 있으면 벼슬을 할 것이다.”고 하였다.
<14>
子游曰喪(자유왈상)은 : 자유가 말하기를, “상사는
致乎哀而止(치호애이지)니라 : 슬픔을 극진히 할 따름이다.”고 하였다.
<15>
子游曰吾友張也爲難能也(자유왈오우장야위난능야)나 : 자유가 말하기를, “나의 벗 자장이 어려운 것을 하는 데는 능하다
然而未仁(연이미인)이니라 : 그러하나 어질지는 못하다.”고 하였다.
<16>
曾子曰堂堂乎(증자왈당당호)라 : 증자가 말하기를, “당당하다,
張也(장야)여 : 자장이여
難與並爲仁矣(난여병위인의)로다 : 더불어 함께 어진 것을 하기는 어렵도다.”고 하였다.
<17>
曾子曰吾聞諸夫子(증자왈오문제부자)하니 : 증자가 말하기를, “내가 선생님에게 들으니
人未有自致者也(인미유자치자야)나 : ‘사람이 보통 일에는 자기의 심정을 극진히 하지 못하지마는 부모의 상에는
必也親喪乎(필야친상호)인저 : 반드시 애통함을 다할 것이다.”고 하였다.
<18>
曾子曰吾聞諸夫子(증자왈오문제부자)하니 : 증자가 말하기를, “내가 부자께서 들으니
孟莊子之孝也(맹장자지효야)는 : ‘맹장자의 효도는
其他可能也(기타가능야)어니와 : 다른 사람도 다할 수 있겠지마는
其不改父之臣與父之政(기불개부지신여부지정)은 : 그 어버이의 가신과 어버이의 하던 정사를 고치지 아니 하기것
是難能也(시난능야)니라 : 이것은 능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하였다.
<19>
孟氏使陽膚爲士師(맹씨사양부위사사)라 : 맹씨가 양부로 법관인 사사를 삼은 지라
問於曾子(문어증자)한대 : 양부가 스승인 증자께 물었다
曾子曰上失其道(증자왈상실기도)하여 : 증자께서 말하기를, “위에서 그 도를 잃어서
民散(민산)이 : 백성이 흩어진 지
久矣(구의)니 : 오래니
如得其情(여득기정)이면 : 만일 그 정상을 알았을 것 같으면
則哀矜而勿喜(칙애긍이물희)니라 : 불쌍히 여기고 적발한 것을 기뻐하지 말라.”고 하였다.
<20>
子貢曰紂之不善(자공왈주지불선)이 : 자공이 말하기를, “주왕의 착하지 않은 것이
不如是之甚也(불여시지심야)니 : 이와 같이 심한 것은 아니다
是以(시이)로 : 그러므로
君子惡居下流(군자악거하류)하나니 : 군자는 하루에 처하기를 싫어하는 것이니
天下之惡(천하지악)이 : 이것은 천하의 악이
皆歸焉(개귀언)이나라 : 다 그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고 하셨다.
<21>
子貢曰君子之過也(자공왈군자지과야)는 :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의 허물은
如日月之食焉(여일월지식언)이라 : 일식 월식과 같아서
過也(과야)에 : 허물이 있으면
人皆見之(인개견지)하고 : 사람이 다 보게 되고
更也(갱야)에 : 고치면
人皆仰之(인개앙지)니라 : 사람이 다 우러러보게 된다.”고 하였다.
<22>
衛公孫朝問於子貢曰仲尼焉學(위공손조문어자공왈중니언학)고 :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묻기를, “중니는 어디서 배웠는가.”고 하니
子貢曰文武之道未墜於地(자공왈문무지도미추어지)하며 : 자공이 대답하기를,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아 .
在人(재인)이라 : 사람에게 남아 있으니
賢者(현자)는 : 어진 이는
識其大者(식기대자)하고 : 그 큰 것을 기록하고
不賢者(불현자)는 : 어질지 못한 이는
識其小者(지기소자)하여 : 그 작은 것을 기록함에
莫不有文武之道焉(막불유문무지도언)하니 :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닌 것이 없으니
夫子焉不學(부자언불학)이시며 : 선생님께서는 어디선들 배우지 아니하겠으며
而亦何常師之有(이역하상사지유)시리오 : 또한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겠는가.”고 하였다
<23>
叔孫武叔(숙손무숙)이 : 손숙무숙이
語大夫於朝曰子貢賢於仲尼(어대부어조왈자공현어중니)하니라 : 조정에서 대부에게 말하기를, “자공이 중니보다 어질다고 본다.”고 하였다.
子服景伯(자복경백)이 : 잡족경백이
以告子貢(이고자공)한대 : 자공에게 고했더니
子貢曰譬之宮牆(자공왈비지궁장)컨대 : 자공이 말하기를, “궁실 담에 비유한다면
賜之牆也(사지장야)는 : 나의 담은
及肩(급견)이라 : 어께에 미쳐서
窺見室家之好(규견실가지호)어니와 : 집안의 좋은 것을 엿볼 수 있으려니와
夫子之牆(부자지장)은 : 부자의 담은
數仞(수인)이라 : 몇 길이나 높아서
不得其門而入(부득기문이입)이면 : 그 분을 들어가지 않으면
不見宗廟之美(불견종묘지미)와 : 종묘의 아름다움과
百官之富(백관지부)니 : 백관의 호화한 것을 볼 수 없는 것이다.”고 하였다.
得其門者或寡矣(득기문자혹과의)니 : 그 문에 들어간 사람은 적으니
夫子之云(부자지운)이 : 무숙의 한 말이
不亦宜乎(불역의호)아 : 또한 마땅치 않겠는가.”고 하였다.
<24>
叔孫武叔(숙손무숙)이 : 숙손무숙이
毁仲尼(훼중니)어늘 : 중니를 헐뜯어 말하니
子貢曰無以爲也(자공왈무이위야)하라 : 자공이 말하기를, “방법이 없다
仲尼(중니)는 : 중니는
不可毁也(불가훼야)니 : 가이 헐뜻을 수 없다
他人之賢者(타인지현자)는 : 다른 사람의 어진 것은
丘陵也(구릉야)라 : 언덕과 같아서
猶可踰也(유가유야)어니와 : 넘을 수 있지마는
仲尼(중니)는 : 중니는
日月也(일월야)라 : 해와 달이라
無得而踰焉(무득이유언)이니 : 아무도 넘을 수 없다
人雖欲自絶(인수욕자절)이나 : 사람이 비록 일월을 끊으려 한들
其何傷於日月乎(기하상어일월호)리오 : 어떻게 일월을 손상하겠는가
多見其不知量也(다견기불지량야)로다 : 마치 자기의 헤아림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자주 드러낼 뿐이다
<25>
陳子禽謂子貢曰子爲恭也(진자금위자공왈자위공야)언정 :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겸손한 것이지
仲尼豈賢於子乎(중니개현어자호)리오 : 중니가 어찌 그대보다 어질겠는가.”고 하였다.
子貢曰君子一言(자공왈군자일언)에 :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는 한 마디 말로
以爲知(이위지)하며 : 지혜롭게 되기도 하고
一言(일언)에 : 한 마디 말로
以爲不知(이위부지)니 : 지혜롭지 못하게 되기도 하므로
言不可不愼也(언불가불신야)니라 : 말은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夫子之不可及也(부자지불가급야)는 : 선생님께서 미치지 못하는 것은
猶天之不可階而升也(유천지불가계이승야)니라 : 하늘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夫子之得邦家者(부자지득방가자)인댄 : 선생님께서 나라를 얻어서 다스리신다면
所謂立之斯立(소위립지사립)하고 : 소위 ‘백성의 살 방도를 세우면 세워지고
道之斯行(도지사행)하며 : 인도 하면 따르고
綏之斯來(수지사래)하며 : 편안하게 하면 오고
動之斯和(동지사화)하여 : 고취시키면 화하고
其生也榮(기생야영)하고 : 살아 계실 때는 사람마다 영광스럽고
其死也哀(기사야애)니 : 돌아가신 때에는 모두 슬퍼할 것이다’
如之何其可及也(여지하기가급야)리오 : 그 어찌 미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堯曰 第二十(요왈 제이십)-凡三章
<1>
堯曰咨爾舜(요왈자이순)아 : 요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아아, 순아,
天之曆數在爾躬(천지력수재이궁)하니 : 하늘의 운수가 그대에게 있으니 .
允執其中(윤집기중)하라 : 진실로 그 중을 잡아라 천
四海困窮(사해곤궁)하면 : 천하가 곤궁하면
天祿(천록)이 : 하늘이 주신 녹이
永終(영종)하리라 :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고 하셨다
舜(순)이 : 순임금이
亦以命禹(역이명우)하시니라 : 또한 우임금에게 명하였다
曰予小子履(왈여소자리)는 : 이르기를, “저 소자 리는
敢用玄牡(감용현모)하여 : 감히 검은 소를 제물로 하여
敢昭告于皇皇后帝(감소고우황황후제)하노니 : 거룩하신 하느님께 밝게 아뢰옵니다
有罪(유죄)를 : 죄가 있는 자를
不敢赦(불감사)하며 : 감히 용서하지 아니하고
帝臣不蔽(제신불폐)하여 : 어진 사람은 하느님의 신하인지라 이를 덮어 가리지 않고
簡在帝心(간재제심)이니이다 : 오직 하느님의 뜻대로 간택한 것입니다.
朕躬有罪(짐궁유죄)는 : 제 몸에 죄가 있으면 .
無以萬方(무이만방)이요 : 그 죄는 만방에 있지 않고
萬方有罪(만방유죄)는 : 만방에 죄가 있으면
罪在朕躬(죄재짐궁)하니라 : 죄는 저의 몸에 있는 것입니다
周有大賚(주유대뢰)하시니 : 주나라 무왕이 크게 상주는 일이 있는데
善人(선인)이 : 착한 사람에게
是富(시부)하니라 : 넉넉히 주었다”고 하였다
雖有周親(수유주친)이나 : 비록 주변에 착한 사람이 있으나
不如仁人(불여인인)이요 : 나의 어진 사람만 못하고
百姓有過(백성유과)는 : 백성이 허물이 있다면
在予一人(재여일인)이니라 : 그 책임은 나 한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謹權量(근권량)하며 : 도량형을 바로 하며
審法度(심법도)하며 : 법과 제도를 살펴 정비하고
修廢官(수폐관)하신대 : 없어진 관서를 수리하니
四方之政(사방지정)이 : 사방의 정치가
行焉(행언)하니라 : 잘 시행되었다
興滅國(흥멸국)하며 : 없어진 나라를 일으키고
繼絶世(계절세)하며 : 끊어진 세대를 이러주고
擧逸民(거일민)하신대 : 숨은 사람을 들어 쓰니
天下之民(천하지민)이 : 천하 백성의 마음이
歸心焉(귀심언)하니라 : 주나라로 돌아갔다 .
所重(소중)은 : 백성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民食喪祭(민식상제)러시다 : 민생문제와 상례와 제례였다
寬則得重(관칙득중)하고 :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을 것이요
信則民任焉(신칙민임언)하고 : 믿음이 있으면 백성이 신임할 것이요
敏則有功(민칙유공)하고 : 민첩하면 공적이 있을 것이요
公則說(공칙설)이니라 : 공평하면 모두 기뻐할 것이다.”고 하셨다
<2>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於孔子曰何如(문어공자왈하여)라야 : 공자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斯可以從政矣(사가이종정의)니잇고 : 정사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尊五美(자왈존오미)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屛四惡(병사악)이면 :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斯可以從政矣(사가이종정의)리라 : 정사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子張曰何謂五美(자장왈하위오미)니잇고 : 자장이 묻기를,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 합니까.”고 하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惠而不費(혜이불비)하며 :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고
勞而不怨(로이불원)하며 : 수고롭게 하되 원망하지 않고
欲而不貪(욕이불탐)하며 : 하고자 하되 탐내지 않고
泰而不驕(태이불교)하며 :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威而不猛(위이불맹)이니라 : 위엄이 있으되 사납지 않은 것이다.”고 하셨다.
子張曰何謂惠而不費(자장왈하위혜이불비)니잇고 : 자장이 다시 묻기를, “은혜를 베풀되 허비치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고 하니
子曰因民之所利而利之(자왈인민지소리이리지)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의 이로움이 될 만한 것으로 이롭게 하면
斯不亦惠而不費乎(사불역혜이불비호)아 : 이것은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擇可勞而勞之(택가로이로지)어니 : 수고할 만한 것을 가려서 수고롭게 하면
又誰怨(우수원)이리오 : 누구를 원망하겠느냐
欲仁而得仁(욕인이득인)이어니 : 인을 하고자 하여 인을 얻었으니
又焉貪(우언탐)이리오 : 어찌 탐내는 것이 되겠느냐
君子(군자)는 : 군자는
無衆寡(무중과)하며 : 사람의 많고 적음이나
無小大(무소대)히 : 일의 작고 큰 것에 관계없이
無敢慢(무감만)하나니 : 감히 거만치 않나니
斯不亦泰而不驕乎(사불역태이불교호)아 : 이것이 태연하되 교만치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
君子(군자)는 : 군자는
正其衣冠(정기의관)하며 : 의관을 바르게 하고
尊其瞻視(존기첨시)하며 : 그 용모를 엄정히 하여
儼然人望而畏之(엄연인망이외지)하나니 : 사람들이 사람이 그 엄연한 것을 바라보고 두려워하나니
斯不亦威而不猛乎(사불역위이불맹호)아 : 이것이 위엄이 있으되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子張曰何謂四惡(자장왈하위사악)이닛고 : 자장이 묻기를, “그러면 네 가지 악덕은 무엇입니까.”고 하니
子曰不敎而殺(자왈불교이살)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치지 않고 함부로 죽이는 것을
謂之虐(위지학)이오 : 잔학이라 이르고
不戒視成(불계시성)을 : 미리 알려 주의시키지 않고 완성을 요구하는 것을
謂之暴(위지폭)요 : 포악이라고 이르고
慢令致期(만령치기)를 : 명령을 느리게 하고 기한을 재촉하는 것을
謂之賊(위지적)이요 : 잔적이라 이르고
猶之與人也(유지여인야)로되 :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경우에
出納之吝(출납지린)을 : 내고들임의 인색한 것을
謂之有司(위지유사)니라 : 창고 맡은 벼슬아치의 행색이라 이르는 것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3>
子曰不知命(자왈부지명)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천명을 알지 못하면
無以爲君子也(무이위군자야)요 : 군자가 될 방법이 없고
不知禮(부지례)면 : 예를 알지 못하면
無以立也(무이립야)요 : 몸을 세울 방법이 없고
不知言(부지언)이면 : 말을 알지 못하면
無以知人也(무이지인야)니라 : 사람의 선악을 알 수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 여기까지가 논어의 마지막 부분이고 완역이 된 셈입니다. 또 하나의 큰일을 해낸 것 같아서 가슴이 뿌듯하다. 몇 날 며칠 눈이 침침해와도 허리가 뒤틀리고 아파도 참으면서 해냈다. 다른 분들이 이 논어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쉽게 접하고 마음의 밭에 양식이 될 수 있는 도움이라면 나는 계속해서 이렇게 재편집하고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해가면서 블로그에 등재할 예정입니다. 초등학교시절 熙字 敎字 조부님께서 늘 저가 한문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을 꾸짖기도! 알뜰살뜰히 가르쳐주시기도 하셨지만 어린 마음에 그 의도를 잘 깨닫지 못한 불효를 반성하면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할아버지의 그 유지를 조금이라도 받들고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게 되고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즐겨하시며 너털 웃음을 보여주실 것 같기도 하다. 본인 이구동은 본관은 여주이고 殷伯을 시조로 하고 그의 증손인 3대 奎報(문순공)할아버지, 그리고 9대 璠 할아버지 후손으로 영천시 화남면 월곡에는 18대인 希昌(통정대부벼슬1660-1746) 할아버지부터 기거하였고 이후 29대 손으로 태어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혹여 방문하셔서 전문 활용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신청하시면 원문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전문은 여강출판사1988 발행인 김용훈, 편집인 안병주 발행처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를 활용,
인용했음을 밝혀둡니다.
* 찾아주신 분에게 보너스 선물입니다.
<유럽에서 북경까지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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